단 하루도 유출 없던 ETF, 주간 순자산 2억 3,000만 달러 '뭉칫돈' 유입 기록
올해 최고치 대비 44% 급락 2.03달러 추락...시장 심리 악화 -선물 청산이 주도
약세장 지속 기술적 분석 경고...핵심 지지선 1.8520달러 붕괴 여부에 이목 집중
올해 최고치 대비 44% 급락 2.03달러 추락...시장 심리 악화 -선물 청산이 주도
약세장 지속 기술적 분석 경고...핵심 지지선 1.8520달러 붕괴 여부에 이목 집중
이미지 확대보기7일(코인마켓캡 기준 한국시간 7일 오전 5시 10분 현재) XRP 가격은 2.02달러까지 하락하며 이번 주 초에 기록했던 모든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이는 올해 최고치 대비 44% 이상 급락한 수치로, 이번 폭락으로 인해 수십억 달러의 가치가 증발했으며 시가총액은 현재 1,200억 달러대를 기록했다.
XRP 핵심 펀더멘털 강화 속 가격은 3일 연속 하락
주요 펀더멘털이 강화되고 있음에도 가격이 하락하는 이례적인 현상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특히 최근 출시된 XRP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에는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소밸류(SoSoValue)의 자료에 따르면, XRP ETF는 출시 이후 단 하루도 자금 유출을 경험하지 않았다. 지난 6일에만 1,020만 달러의 자산이 추가로 유입됐고, 주간 순자산 증가액은 2억 3,000만 달러에 달했다.
현재까지 이들 XRP ETF는 총 8억 9,700만 달러 이상의 누적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특히 카나리(Canary)의 XRPC가 3억 6,300만 달러 이상의 유입을 이끌었으며,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GXRP, 비트와이즈(Bitwise)의 XRP,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XRPZ 역시 각각 2억 1,100만 달러, 1억 8,700만 달러, 1억 3,40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ETF 시장의 강력한 모멘텀을 입증했다. 렉스-오스프리(REX-Osprey) ETF를 포함할 경우, 현재 펀드들의 총 자산 규모는 9억 7,2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암호화폐 시장 심리 악화와 대규모 청산이 가격 폭락 주도
이러한 강력한 ETF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XRP 가격이 폭락한 주요 원인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지속적인 심리 악화로 분석됐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선물 미결제약정 감소 및 청산 증가로 인해 주 초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특히 XRP의 경우, 지난 24시간 동안 760만 달러 이상의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강력한 매도 압력으로 작용했다.
기술적 분석 또한 약세장을 시사했다. XRP 가격 폭락은 기술적 분석에서 강세 반전 신호로 여겨지는 하락 쐐기형 패턴의 상단 추세선을 재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현재 XRP 가격은 50일 및 100일 지수 이동 평균선(EMA)과 슈퍼트렌드 지표 아래에 머물렀다. 이는 최근의 반등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약세장에 머물러 있음을 의미했다.
이에 따라 매도자들이 핵심 지지선인 1.8520달러를 목표로 삼으면서 토큰이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1.8520달러는 지난 몇 달간 XRP가 이 수준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도록 방어했던 중요한 가격대이며, 이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추가적인 하락을 시사하게 될 전망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