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재무부(U.S. Treasury)와 국세청(IRS)이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의 스테이킹을 공식 승인했다.
시장에서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 중대한 제도적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ETF가 자산을 직접 스테이킹하고 보상 수익을 투자자와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가 10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지침은 암호화폐 ETP가 명확한 법적 틀 안에서 스테이킹에 참여하고, 투자자에게 보상을 분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조치가 “투자자 신뢰를 높이고 미국을 블록체인 혁신의 선두 국가로 확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재무부가 마련한 이번 지침은 암호화폐 ETP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스테이킹 보상을 수령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기존 세제 및 금융 규제를 준수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 특히 mXRP 볼트(vault)와 같은 스테이킹 기반 상품은 출시 첫날에만 22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멀티코인 캐피털(Multicoin Capital)의 법률고문 그렉 제탈리스(Greg Xethalis)는 이번 방침이 “스테이킹을 허용하는 안전지대(safe harbor)와 전환 기간을 마련함으로써, 암호화폐 ETP 신탁이 과세 투명성을 유지하면서도 스테이킹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결정적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이번 변화는 암호화폐 기반 투자상품이 직면했던 가장 복잡한 구조적 문제 중 하나를 해결한 조치”라며, 향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P 발행사들이 본격적으로 스테이킹 및 수익 창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이번 가이드라인은 미국 내 암호화폐 ETF 시장의 제도적 불확실성을 해소함과 동시에, 글로벌 디지털 자산 규제 환경에서도 미국의 주도권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