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6분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7.52% 오른 8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8만 2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13일 미국 빅테크와 380MW(메가와트)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은 내년 말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이는 두산에너빌리티가 해외 시장에 가스터빈을 공급하는 첫 사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국내 산학연과 함께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하며 세계 5번째로 가스터빈 기술을 확보했다. 이후 김포 열병합발전소에서 1만 5000시간 실증에 성공하며 성능을 입증했고, 이번 계약까지 총 8기의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빠른 배치가 중요한 브릿지 전원의 특성 상, 두산에너빌리티의 미국향 가스터빈 수주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속화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이번에 확정된 가스터빈 2기 수주 외에도 복수의 빅테크 업체들과 8기 이상의 가스터빈 공급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말~내년 중 추가 수주 가시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