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54%(51.34포인트) 오른 3395.5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조 원 넘게 주식을 내다 팔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4345억 원, 6114억 원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의 주식 양도소득세 기준 완화 기조와 함께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압력이 거세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1.36%), 나스닥(+0.72%), S&P500(+0.85%) 등 뉴욕 3대 주요 증시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반도체·인공지능(AI) 관련주들의 강세가 계속되며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2.72%), SK하이닉스(7.00%)등이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그 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우(2.70%), LG에너지솔루션(1.57%), KB금융(1.45%), 현대차 (0.22%), 삼성바이오로직스(0.19%)가 올랐고 HD현대중공업(-1.35%), 기아(-0.6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는 내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마이크론의 목표주가 상향이 잇따랐다"며 "AI(인공지능) 수요 확대에 따른 레거시 쇼티지(공급 부족) 전망에다 서버에 이어 낸드(NAND)도 2026년 공급 부족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장중 7% 이상 상승하면서 신고가를 재경신했다"며 "세계 최초로 6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인 HBM4 개발 완료 소식에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코스닥도 1.48%(12.32포인트) 오른 847.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홀로 2652억 원치 순매도세를 나타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75억 원, 939억 원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대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3.91%), 레인보우로보틱스(1.90%), 에코프로비엠(1.80%), 에코프로 (1.03%), 리가켐바이오(0.19%) 등이 올랐고, 파마리서치(-1.38%), 펩트론(-1.29%), 에이비엘바이오(-0.09%), HLB(-0.26%), 삼천당제약(-0.7%)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7932억 원, 8조2404억 원으로 집계됐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