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예탁결제원 및 업계가 참여한 민관 합동 작업반 논의 결과를 반영해 2024년 11월 마련된 'KOFR FRN 발행 컨벤션'을 토대로 구축됐다. 금리 산출·이자지급 방식 등을 표준화함으로써, KOFR에 익숙하지 않은 금융기관들이 상품 발행 및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손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FRN 금리계산기 도입 이전인 올해 상반기(1~6월)에는 총 10건이 발행됐으나, 서비스 개시 이후 한 달간 8건이 추가돼 8월 현재 누적 18건으로 확대됐다. 발행 규모는 약 2조9100억 원에 달한다. 특히 비은행권이 KOFR 기반 FRN 상품을 처음으로 발행(2건, 1000억 원 규모)하며 참여 저변도 넓어졌다.
이에 따라 올해 발행 목표치로 제시된 3조 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2025년 지표금리 개혁 추진 계획’을 통해 정책금융기관과 은행권의 FRN 발행액 중 10% 이상을 KOFR FRN으로 발행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예탁결제원은 그간 2022년 'KOFR 이자지급방식 안내서'와 표준설명서 마련, 2024년 'KOFR FRN 발행 컨벤션' 수립, 그리고 지난 7월 FRN 금리계산기 개시까지 시장 수요를 반영한 지원을 지속해왔다. 앞으로도 정책당국과 협력해 KOFR 활용 기반을 넓히고, 지표금리 전환기 시장 안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