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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셰어즈, 리플 XRP ETF 델라웨어 등록 새로운 투자 지평 연다

기관 투자자 유치 촉진… ETF로 XRP 접근성·규제 리스크 해결
SEC 승인이 관건…비트코인 사례 따라 규제 장벽 돌파할 듯
디지털 자산 다각화 신호탄… XRP 생태계 확장 본격화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 전문 기업인 21셰어즈(21Shares)가 미국 델라웨어주에 XRP ETF를 공식 등록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 전문 기업인 21셰어즈(21Shares)가 미국 델라웨어주에 XRP ETF를 공식 등록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암호화폐 시장에 중요한 소식이 전해졌다.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 전문 기업인 21셰어즈(21Shares)가 미국 델라웨어주에 XRP ETF를 공식 등록했다는 내용이다.

22일(현지시각) 암호화페 전문매체 이츠비트코인월드에 따르면 진세 파이낸스(JinSe Finance)의 보도로 알려진 이 소식은 리플(Ripple)의 자체 디지털 자산인 XRP가 기관 투자자들의 지지를 얻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움직임은 디지털 자산 시장이 한층 더 성숙해지고 있으며, 주류 투자의 새로운 장을 열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1셰어즈의 XRP ETF 등록이 갖는 의미


암호화폐 ETP 분야의 선두 주자인 21셰어즈가 XRP ETF를 등록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ETF는 투자자가 기초 자산인 XRP를 직접 소유하거나 관리하지 않고도 투자할 수 있는 편리한 상품이다. 이러한 구조는 특히 암호화폐의 복잡한 구매 및 보관 절차에 부담을 느끼는 기존 투자자들에게 이점을 제공한다.

첫 번째는 간편한 접근성이다. 투자자는 기존 증권 계좌를 통해 ETF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

두 번째는 규제 편의성으로 규제된 틀 안에서 운영되므로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우려를 덜어준다.

세 번째는 다양화 가능성이다. 포트폴리오에 디지털 자산 비중을 손쉽게 추가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츠비트코인월드에 따르면 기업 친화적인 법적 환경으로 유명한 델라웨어주에 등록한 것은 이 상품을 시장에 내놓기 위한 중요한 첫 단계다. 비록 즉시 거래가 가능하다는 뜻은 아니지만, 21셰어즈가 이 프로젝트를 진지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신호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XRP 투자에 획기적인 변화가 될 수 있는 이유


XRP ETF의 등장은 XRP 투자 환경을 크게 바꿀 수 있다. 현재 많은 기관 투자자들은 규제 불확실성이나 디지털 자산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투자를 망설였다. 그러나 ETF는 규제를 준수하고 접근이 용이하며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방식을 제공한다.

과거 비트코인 ETF가 BTC 가격과 기관 투자자 유입에 미친 영향을 생각해보면 그 파급력을 짐작할 수 있다. 이번 등록은 XRP에 강력한 촉매제가 되어 기존 금융권으로부터 새로운 자본을 유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특히 XRP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완변하게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움직임은 주목할 만하다. 최근 법원 판결이 리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이후 21셰어즈가 이러한 행보를 보였다는 것은 XRP의 향후 규제 명확성에 대해 어느 정도 확신을 갖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XRP ETF 출시, 앞으로의 과제


델라웨어 등록은 긍정적인 신호지만,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다. 실제로 거래되는 XRP ETF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규제 장벽을 넘어야 하며,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이 필수적이다. SEC는 XRP를 포함한 여러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아 관련 투자 상품 출시를 지연시키는 주된 요인이었다.

그러나 분위기는 변하고 있다. 올해 초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다른 단일 자산 암호화폐 ETF의 길이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앞으로 SEC에 제출될 추가 서류와 발표를 면밀히 주시하며 XRP ETF의 출시 가능성과 일정을 가늠할 것이다.

21셰어즈의 이번 조치는 미래 시장 수요와 규제 명확성을 예측하는 선제적인 접근 방식이다.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넘어선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더 넓은 범위의 암호화폐가 주류에 편입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21셰어즈가 델라웨어에 XRP ETF를 등록한 것은 디지털 자산 투자의 미래에 대한 강력한 신호다. 이는 주요 금융 기관이 변화하는 투자자 수요에 맞춰 선제적으로 움직이며 암호화폐의 잠재력을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규제 승인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번 소식은 XRP 커뮤니티에 새로운 낙관론을 불어넣었고, 디지털 자산이 주류 금융에 통합되는 흐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등록을 넘어, XRP와 같은 혁신적인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접근이 기존 주식 투자만큼 간편해지는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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