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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양자 컴퓨팅 정책, 아이온큐·리게티·디웨이브 주가 부양 기대

DARPA 양자 벤치마키닝 이니셔티브, 2033년 유틸리티 규모 운영 검증 목표
에너지부 양자 리더십법 2025, 25억 달러 예산 지원으로 기술 상용화 가속화
미국 정부의 양자 컴퓨팅 정책이 아이온큐, 리게티 컴퓨팅,디웨이브 퀀텀 등 양자 컴퓨팅 관련주 들의 주가 상승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정부의 양자 컴퓨팅 정책이 아이온큐, 리게티 컴퓨팅,디웨이브 퀀텀 등 양자 컴퓨팅 관련주 들의 주가 상승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양자 컴퓨팅 기술이 인공지능(AI)과 함께 미래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아이온큐(IONQ), 리게티 컴퓨팅 (RGTI), 디웨이브 퀀텀(QBTS) 등 양자 컴퓨팅 기업들은 기술 발전에 힘입어 지난 한 해 동안 폭발적인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높은 시가총액을 형성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변동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각)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이 이런 상황에서 미국 정부의 두 가지 주요 정책 이니셔티브가 양자 컴퓨팅 기업들의 주가를 추가로 끌어올릴 수 있는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기술 개발을 가속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일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1.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양자 벤치마킹 이니셔티브(QBI)


모틀리풀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산하 독립 기관인 DARPA는 국가 안보와 기술적 우위 확보를 위해 양자 벤치마킹 이니셔티브(QBI)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 목표는 양자 컴퓨터가 실제 문제 해결에 '유틸리티 규모 운영'을 제공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2033년까지 이를 달성하는 것이다.

QBI는 3단계로 구성된 엄격한 절차를 통해 참여 기업들을 선정했다. A단계에서는 '실용 규모 양자 컴퓨터' 개념을, B단계에서는 연구 개발 계획을, C단계에서는 실제 프로토타입 구축 및 검증을 진행한다. 지난 4월, DARPA는 리게티와 아이온큐를 포함한 20개 양자 컴퓨팅 기업을 A단계 참여자로 선정했다. 디웨이브는 이번 단계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업계 전반의 모멘텀이 디웨이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A단계는 6개월 일정으로 진행돼 오는 10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2. 에너지부 양자 리더십법 2025


리처드 더빈 미 상원의원이 발의한 '에너지부 양자 리더십법 2025'는 양자 정보 관련 연구 개발(R&D)을 대폭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향후 5년간 최대 25억 달러의 예산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이는 DARPA의 QBI와 시너지를 일으켜 양자 컴퓨팅 기술 발전에 더욱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또한 이 법안은 다른 국가들과의 양자 컴퓨팅 협력 규정을 마련하고, 자금 지원 대상을 명확히 하며, 새로운 기술 목표와 우선순위를 제시하는 등 양자 기술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법안은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어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2024년 유사한 법안이 통과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슈머 상원의원의 지지와 초당적 지지,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 시절 양자 기술 예산 지원에 대한 관심 등을 고려할 때, 의회에서 더 큰 지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가 양자 컴퓨팅을 국가 안보 및 인류 문제 해결에 필수적인 기술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양자 컴퓨팅 관련 기업들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되었다. 이는 투자자들의 관심 증대와 함께 아이온큐, 리게티, 디웨이브 등 관련 주식의 추가적인 상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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