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21%(6.68포인트) 오른 3190.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미·일 무역협상 타결 발표와 이날 공개된 SK하이닉스 분기 최대 실적에 힘입어 전장보다 0.81%(25.66포인트) 오른 3209.43으로 개장해 오름폭을 키워나갔다.
그러나 오전 중 25일 미국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한·미 통상협상이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으로 개최하지 못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9509억 원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67억 원, 1288억 원 사들이며 지수 하방을 받쳤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19%), LG에너지솔루션(9.36%), 삼성바이오로직스(2.26%),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1%) 등은 강세를 보였고, 기아(-1.04%), 현대차(-2.0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0.45%(3.66포인트) 내린 809.90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274억 원 순매수세를 나타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8억 원, 153억 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에이비엘바이오(17.82%), 삼천당제약(5.62%), 에코프로(1.56%)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펩트론(-4.05%), 알테오젠(-0.42%), 파마리서치(-0.69%)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1일 관세 시한이 임박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증시 등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역협상 경과에 빛이 바랬으나, 국내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SK하이닉스의 호실적과, 알파벳의 CAPEX 증가계획에 견조한 AI(인공지능) 반도체 업황을 확인했다. 이에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의 장 초반 상승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