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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게티 30% 폭등-아이온큐 4.99% 상승…양자 컴퓨팅주 '퀀텀 점프'

리게티, '모듈식 36큐비트 시스템' 성능 이정표 달성으로 기대감 증폭
16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리게티 컴퓨팅, 아이온큐 등 양자 컴퓨팅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16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리게티 컴퓨팅, 아이온큐 등 양자 컴퓨팅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16일(현지시각) 일제히 상승하며 안도 랠리를 펼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해임 가능성에 대해 "매우 낮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해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런 시장 분위기 속에서 양자 컴퓨팅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이온큐(IONQ)는 4.99% 상승한 43.54달러, 리게티 컴퓨팅(RGTI)은 30.19% 폭등한 16.56달러를 기록했다.

아르킷 퀀텀(ARQQ)도 14.15% 오른 43.31달러에 거래됐으며, 디웨이브 퀀텀(QBTS)은 4.71% 상승한 16.91달러, 퀀텀 컴퓨팅(QUBT)은 4.13% 오른 18.40달러를 나타내는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리게티 컴퓨팅, 획기적인 기술 발전 발표에 주가 '수직 상승'


이날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 등 외신에 따르면 리게티 컴퓨팅은 '양자 도약'이라고 불릴 만한 획기적인 기술 성과를 발표하며 주가 급등을 이끌었다. 리게티는 "모듈식 36큐비트 시스템에서 중간값(2큐비트 게이트 충실도) 99.5%라는 연중 성능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리게티가 현재까지 가장 큰 모듈형 양자 컴퓨터를 성공적으로 제작했을 뿐만 아니라, 오류율을 절반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발전은 양자 컴퓨터가 상업적 사용자들에게 더욱 실용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중대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투자자들은 이 소식을 양자 컴퓨팅의 실용화가 예상보다 빨리 도래할 것이라는 또 다른 증거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외신에 따르면 리게티의 최고경영자(CEO)인 수보드 쿨카르니는 성명에서 "이온 트랩이나 순수 원자 등 다른 방식보다 1,000배 이상 빠른 게이트 속도와 확장성을 포함하여 초전도 큐비트의 여러 장점을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반도체 업계의 널리 알려진 기술을 활용해 더 높은 큐비트 수의 시스템으로 확장하는 데 필수적인 독점 기술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리게티는 2025년 2분기 영업 실적 발표 시점에 추가적인 업데이트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자 컴퓨팅 시장, 투자자 관심 속 잠재력 재조명

올해 인공지능(AI)이 투자자들의 주된 관심을 끌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전적인 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복잡한 프로세스를 포함하는 양자 컴퓨팅 분야는 꾸준히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양자 컴퓨팅이 언제, 어느 정도까지 세상을 바꿀 만한 결과를 낳을지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최근 리게티의 사례처럼 실제 데이터에 기반한 개발 소식들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주요 상장 기업들의 주가는 다소 변동성이 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오늘 급등한 리게티의 주가는 주당 약 16.57달러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작년 말 양자 관련 주식들이 급등했을 때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시스코, IBM,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다른 거대 기술 기업들도 양자 기술 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으며, 이는 대규모 컴퓨팅 능력 향상을 통해 다양한 잠재적 사용 사례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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