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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배터리 퀀텀스케이프, 8.8% 급등 52주 신고가 경신

테슬라 연관성 주목 속 OEM 협상 진행…향후 성장 기대
신규 경영진 아래 규모 확장 우려 해소...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청신호'
퀀텀스케이프 일간차트. 자료=키움증권 HTS이미지 확대보기
퀀텀스케이프 일간차트. 자료=키움증권 HTS
미국의 전고체 배터리 업체 퀀텀스케이프(QuantumScape, QS)가 14일(현지시각)뉴욕 주식시장에서 8.88% 급등한 10.05달러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26일 장중 고가 35.98% 폭등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퀀텀스케이프는 새로운 경영진 아래에서 생산 혁신을 이루며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브라' 생산 라인 통합…규모 확장 우려 해소


이날 투자 전문매체 인사이더 몽키(Insider Monkey)는 퀀텀스케이프가 이전 최고경영자(CEO) 시절 지연된 일정과 과도한 약속으로 비판을 받았으나, 새로운 경영진 아래에서 꾸준히 목표를 달성하고 기대치를 의도적으로 관리하며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전고체 배터리(SSB) 스타트업에 대한 핵심 질문은 항상 "규모 확장이 가능할까?"였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퀀텀스케이프의 기업 가치 평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며, 마치 단순한 지적재산권(IP) 보유 기업처럼 평가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기존 제품보다 처리량이 25배 향상되고 기가와트급 생산과 완벽하게 호환되는 차세대 생산 라인인 '코브라(Cobra)'의 통합으로 이러한 우려는 근본적으로 해소되었다. 더 작은 설치 면적과 내장된 세라믹 품질 관리 기능을 갖춘 코브라는 퀀텀스케이프의 확장 가능한 생산 역량을 입증할 뿐만 아니라 세라믹 배터리 제조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OEM 협상 진행 중, 테슬라 연관성 '주목'…향후 성장 기대


퀀텀스케이프 주가는 앞으로 여러 가지 단기적인 촉매제를 가지고 있다. 현재 두 곳의 주요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과 협상 중이며, 올해 최소 한 곳과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코브라에서 생산한 샘플을 완성된 사양서와 함께 제공할 계획이며, 이는 더욱 향상된 에너지 밀도와 충전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 OEM이 테슬라(Tesla)일 것이라는 추측이 널리 퍼져 있으며, 이를 암시하는 미묘한 힌트들이 존재한다. 수익 발표 시 회피적인 발언, 셀 크기 일치, 그리고 퀀텀스케이프 이사회 멤버인 JB 스트라우벨(JB Straubel)의 참여 등이 그 예다.
폭스바겐의 지원을 받고 부채 없이 운영되는 퀀텀스케이프는 이제 전기차, eVTOL(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로봇, 그리고 전력망 지원을 위한 더 안전하고 대용량의 배터리에 의존하게 될 미래를 선도할 유리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향후 상당한 성장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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