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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기관 투자자 유입-ODL 확장 속 7주 최고가 경신

지난 5월 이후 최고가 돌파...대규모 보유자들의 확신 반영
우호적 법적 판결과 ODL 플랫폼 확장세가 상승세 견인
기술적 분석도 강세 신호… 추가 상승 여력 충분
최근 리플 XRP 가격은 다른 자산들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리플 XRP 가격은 다른 자산들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 XRP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 한 주간 XRP는 다른 주요 암호화폐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이후 최고가에 도달하며, 한때 최고가였던 3.84달러에 근접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블록체인 분석 기업 산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XRP 가격은 지난 5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2.39달러를 돌파하며 7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격 상승은 최근 거래 실적을 바탕으로 XRP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산티멘트는 "최소 100만 XRP 이상을 보유한 고래(대규모 보유자)의 수와 총 잔액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최소 100만 XRP를 보유한 지갑 수는 2,742개로, 최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2,743개에서 단 1개 감소한 수치다. 이들 대규모 보유자들의 총 XRP 보유량은 473억 2,000만 XRP를 넘어선다. 현재 시장 가격으로 환산하면 이들의 총 보유액은 1,550억 달러를 상회하는 규모다.

산티멘트 관계자는 "이 100만 개 이상의 지갑들은 총 473억 2,000만 XRP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시가총액 4위인 미국 시장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대규모 보유자들의 매수세는 가격 상승과 동시에 나타나고 있으며, 이들의 지속적인 보유는 XRP 가치에 대한 장기적인 낙관론을 시사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처럼 대규모 참여자들의 수와 보유량이 증가하는 것을 기초 자산의 강세 신호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XRP(리플)는 2.67달러(한국시간 12일 오전 7시 38분 현재 코인마켓캡 )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6.12%라는 경이로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급격한 상승세는 최근 몇 년간 XRP가 기록한 가장 큰 강세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강세는 우호적인 법적 판결, 새로운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 그리고 리플의 온디맨드 유동성(ODL) 플랫폼 사용 사례 확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XRP의 시가총액은 현재 1,666억 6천만 달러에 달하며, 일일 거래량은 무려 149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개인 및 기관 투자자 모두의 강력한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 또한 XRP의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XRP는 2분기 후반 내내 유지해 온 2.20딜라에서 2.50달러 사이의 횡보 구간을 결정적으로 돌파했다. 2.70달러를 돌파하면서 새로운 모멘텀 매수세가 유입되었으며, 향후 3.00달러와 3.30달러의 심리적 저항선을 목표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RSI와 같은 모멘텀 지표는 상승했지만 아직 과매수 신호를 보이지 않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함을 시사한다.

모든 주요 시간대 이동평균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 크로스(Golden Cross)가 발생했다. 이는 전형적인 강세장 구조를 보여주는 사례로, XRP가 현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대형주 알트코인 중 하나임을 입증하고 있다.
기본적인 측면에서 XRP는 기관 파트너십의 급증으로 큰 수혜를 입고 있다. 리플 랩스(Ripple Labs)는 최근 남미와 중동에 새로운 ODL(On-Demand Liquidity) 채널을 개설해 이전에는 미개척 지역이었던 이들 지역으로 실시간 국경 간 결제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확장세는 XRP의 활용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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