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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링하우스, 美 암호화폐 규제에 리플 XRP 3대 요구사항 제시

XRP 소송 막바지...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상원 청문회 증언 통해 규제 명확성 촉구
금융 규제기관 역할 명확화-미국 기업 혁신 경로 마련-글로벌 리더십 확보가 핵심
SEC 비공개 회의 임박...리플 소송 종결 기대감 고조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리플(Ripple)의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가 미국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자사의 세 가지 핵심 요구사항을 공개하며, 수년간 이어져 온 규제 불확실성 해소를 촉구했다.
9일(현지시각) 코인스테이트 등 암호화폐 전문매체에 따르면 XRP 소송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갈링하우스 CEO는 전날 상원 청문회에 앞서 자신의 증언 전문을 공개하며 리플의 입장을 피력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증언을 통해 리플이 지난 10년간 '가치의 인터넷' 구축이라는 사명 아래 규정 준수를 최우선으로 해왔음을 강조했다. 그는 리플이 60개 이상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규제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플 대 SEC 소송, 해결 임박과 규제 불확실성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4년간의 법적 분쟁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법원이 XRP가 증권이 아니라는 획기적인 판결을 내린 이후, SEC의 공식적인 철회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갈링하우스 CEO는 이번 판결이 리플뿐만 아니라 미국 암호화폐 산업 전체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명한 암호화폐 규제가 소비자를 보호하고, 악의적인 행위자를 견제하며, 시장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혁신의 여지를 남겨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수년간의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혁신과 일자리가 해외로 유출되는 피해가 발생했음을 지적하며, 리플이 2020년 SEC로부터 소송을 당한 최초의 미국 주요 암호화폐 기업이었음을 상기시켰다.

미국 암호화폐 규제를 위한 3가지 핵심 우선순위


갈링하우스 CEO는 의회에 세 가지 핵심 우선순위를 제시하며 명확한 암호화폐 규제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 금융 규제 기관의 역할 명확화: 각 금융 규제 기관의 역할을 명확하게 정의하여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
2. 미국 기업의 혁신을 위한 안전한 경로 마련: 미국 기업들이 안심하고 혁신을 추구할 수 있는 명확하고 안전한 규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3. 미국의 글로벌 암호화폐 리더십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계획 수립: 미국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갈링하우스 CEO는 5,5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암호화폐에 참여하고 있고 시가총액이 3조 4,000억 달러에 달하는 만큼, 미국이 블록체인 분야를 선도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CLARITY 법안 통과 촉구 및 향후 전망


그는 또한 상원에 디지털 자산 관련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 Act)의 통과를 우선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새로운 혁신을 촉진하고 소비자 및 기업 모두에게 큰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플은 이러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의원들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내일 SEC는 비공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리플과 관련된 최종 결정이 임박했을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회의 결과에 따라 수년간 이어진 리플과 SEC 간의 법적 공방이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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