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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SWIFT에 맞설 새로운 '뒷문' 전략 가동

SWIFT 시스템 대체 목표로 국경 간 결제 인프라 강화
서클 벤처스와 협력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통합으로 유동성 프레임워크 구축
규제 준수 전략으로 싱가포르·UAE·일본 등 전략적 지역 공략
리플은 싱가포르 기반 결제 회사 타자페이(Tazapay)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확대보기
리플은 싱가포르 기반 결제 회사 타자페이(Tazapay)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암호화폐 리플(XRP)이 싱가포르 기반 핀테크 기업 타자페이(Tazapay)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결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36크립토가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리플의 이 같은 행보는 XRP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은행간결제망(SWIFT) 시스템과 경쟁하는 새로운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치밀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깜짝' 투자로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스턴 드류는 리플이 타자페이에 대한 투자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XRP를 활용한 국가 간 결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타자페이는 은행 및 규제 기관을 위한 국경 간 결제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리플의 규정 준수 전략과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다.

타자페이는 현재 70개 이상의 시장에서 연간 약 100억 달러를 처리하고 있으며,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타자페이의 이런 사업 구도는 리플의 '라스트 마일 접근'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XRP는 빠르고 효율적이지만, 국내 은행에서 유동성을 법정화폐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타자페이의 인프라는 리플넷과 국내 법정화폐 간의 간극을 메우는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36크립토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USDC 발행사인 서클(Circle) 벤처스도 참여했다. 드류는 이번 협력이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XRP의 유용성을 통합해 새로운 유동성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려는 잘 계획된 이니셔티브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리플과 서클은 현재 연간 약 150조 달러를 처리하는 SWIFT 시스템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규정 준수 우선, 전략적 지역 선정

리플의 수석 부사장 에릭 젝은 타자페이가 "규제된 결제 통로의 확실한 선두주자"라고 평가했다. 리플은 자체적으로 복잡한 금융 규제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이미 라이선스를 확보한 타자페이의 인프라를 활용해 규정 준수 논란 없이 성장을 꾀하고 있다.

특히, 리플이 투자 대상으로 삼은 타자페이의 사업 확장 지역은 전략적인 의미를 갖는다. 싱가포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거점이며, UAE는 중동 금융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일본은 SBI와 리플의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곳이며, 미국 시장 진출은 월가 기관 투자자들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드류는 리플이 SWIFT를 직접 추월할 필요 없이 타자페이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에 XRP를 배치함으로써, 글로벌 결제의 기반이 될 수 있는 평행선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플의 타자페이 투자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 대한 통합을 위한 치밀한 행보다. 규정 준수를 최우선으로 하고 XRP 유동성을 규제 대상 인프라에 포함시키며, 리플은 국경 간 결제의 핵심 기업으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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