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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새정부 출범 첫날 2.66% 오른 2770.84 마감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 당선 후 첫 거래일인 4일 코스피가 3% 가까이 급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증시 부양 기대감에 지주사·금융지주 등 저평가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취임사에서 이 대통령은 '민생회복'과 '경제살리기'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곧바로 지금 즉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곧장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예고하듯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66%(71.87포인트) 오른 2770.8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연고점을 돌파했다. 이전 연고점은 지난 5월 29일의 2720.64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1조2246억 원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507억 원, 2035억 원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재원·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5000 시대 공언(적극적 주식시장 부양), 상법 개정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기대감이 작용했다"며 "현재 여당(더불어민주당) 의석수가 과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23대 차기 총선도 1000여일 이상 남은 상황이라 정부 정책 시행 동력이 막강하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주식시장에도 강하게 반영되는 흐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 기간 동안 '코스피 5000 시대' 개막을 강조하는 등 증시 부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며 "이 대통령이 취임 2~3주 이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대선 과정에서부터 기대감이 반영됐던 지주사·금융지주 등 밸류에이션 저평가 업종은 대선 이후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1.76%), SK하이닉스(4.82%), 삼성바이오로직스(0.29%). LG에너지솔루션(1.41%), KB금융(7.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0%), 현대차(1.09%), 기아(1.36%), 신한지주(7.35%), 두산에너빌리티(4.15%), 삼성물산(4.30%) 등이 상승 마감했고 셀트리온(-0.31%), 네이버(-0.54%) 등은 하락 마감했다. HD현대중공업은 보합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업종별로는 증권(8.14%), 보험(8.03%), 금융업(6.46%), 비금속광물(4.02%), 유통업(3.20%), 기계(3.19%), 화학(3.15%), 음식료품(2.94%), 건설업(2.87%), 의료정밀(2.58%), 전기·전자(2.32%), 철강·금속(2.22%), 섬유·의복(2.14%) 등이 일제히 올랐다.
특히 증권주가 가장 많이 오른 가운데 부국증권은 22.67% 급등했다. 미래에셋증권(13.25%), 신영증권(12.62%), SK증권(11.34%), 한화투자증권(9.61%), 한국금융지주(8.39%), LS증권(7.49%), 유진투자증권(6.59%)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의 종가는 1만7690원으로 시총 10조889억 원에 마감해 10조 원을 돌파했다.

코스닥도 1.34%(9.92포인트) 오른 750.21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3044억 원 순매도세를 나타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83억 원, 1753억 원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8.86%), 에코프로비엠(3.03%), 에코프로(3.80%), 레인보우로보틱스(6.32%), 파마리서치(1.37%), 클래시스(1.72%)가 상승했으며 HLB(-2.84%), 휴젤(-0.74%), 리가켐바이오(-2.70%)는 하락했다. 펩트론은 주요 파트너사인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 대상 기술 이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9488억원, 6조718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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