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이 암호화폐와 전통 자산을 아우르는 프라임 브로커(prime broker) 히든로드를 인수하면서 XRP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각) 리플은 글로벌 프라임 브로커리지 플랫폼 히든 로드를 12억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를 통해 리플은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의 상당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프라임 브로커는 금융 시장에서 대규모 기관들을 대상으로 거래, 금융,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히든로드는 2022년 7월 시리즈 A 라운드에서 캐슬아일랜드벤처스 주도로 5000만 달러를 유치했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히든 로드가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을 목표로 매각 또는 추가 자금 조달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또 로이터는 지난 3일 히든로드가 한 암호화폐 기업으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고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리플의 히든로드 인수로 인해 XRP와 리플 달러(RLUSD)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디지털 어센션 그룹의 매니징 디렉터 제이크 클레이버는 자신의 SNS X를 통해 “히든로드는 하루에 100억 달러 이상의 거래를 처리한다”라며 “이는 많은 블록체인이 한 달에 처리하는 양보다 많다”라고 짚었다.
한편, 리플의 인수에 대해 히든로드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