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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커뮤니티, 제미니의 '사랑 구걸'에 싸늘한 반응

과거 '무시' 논란 재점화...뒤늦은 신용카드 출시에 불신 확산
'멍청한 트롤'이라고 공격하더니... XRP 홀더들, 여전히 '냉랭'
제미니는 최대 4%의 암호화폐 보상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출시하며 XRP 커뮤니티에'러브콜'을 보냈지만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이미지크리에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미니는 최대 4%의 암호화폐 보상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출시하며 XRP 커뮤니티에'러브콜'을 보냈지만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이미지크리에이터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XRP(리플) 보유자들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보상 신용카드를 출시하며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다. 그러나 과거 제미니의 공동 창업자 타일러 윙클보스가 XRP 커뮤니티를 '멍청한 트롤'로 비하했던 발언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2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뉴스에 따르면 제미니는 최대 4%의 암호화폐 보상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출시하며 XRP 커뮤니티를 포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2020년 XRP 상장 거부 사태와 윙클보스 형제의 과거 발언으로 인해 XRP 커뮤니티의 불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2023년 리플의 법적 승리 이후 제미니가 뒤늦게 XRP를 상장했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여전히 제미니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윙클보스 형제의 최근 행보 역시 XRP 커뮤니티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 윙클보스 형제는 미국 전략적 암호화폐 비축에 XRP를 포함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고, XRP가 금과 같은 기능을 수행해야만 비축 자산으로 고려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XRP 커뮤니티의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제미니의 최근 마케팅 전략에 대한 불신을 더욱 심화시켰다.

XRP 커뮤니티는 제미니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윙클보스 형제에게 진정한 브랜드 충성도는 단기간의 마케팅 전략이 아닌, 장기적인 지지와 신뢰를 통해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있다. 또한, XRP의 상승 잠재력을 믿는 사용자들은 소비 목적으로 XRP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XRP의 잠재력을 강조하고 있다.
2021년 처음 발표된 제미니의 신용카드는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관심을 끌었지만, XRP 커뮤니티는 상장 전까지 소외감을 느껴왔다. 이제 XRP 커뮤니티는 한때 자신들을 외면했던 제미니의 제안에 응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

전문가들은 제미니가 XRP 커뮤니티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제품 제공이나 마케팅을 넘어 진정성 있는 소통과 과거의 잘못에 대한 인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신용카드의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다른 사용자들은 제미니의 뒤늦은 행보를 비판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과거의 갈등이 사용자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의 상처를 기억하고 더 나은 선택지를 고려하는 XRP 커뮤니티는 여전히 제미니에 대한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제미니가 XRP 커뮤니티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단순한 마케팅 활동을 넘어 진정성 있는 소통과 과거의 잘못에 대한 진솔한 사과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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