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9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1%(4200원) 오른 12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전일 발표된 메리츠금융지주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 계획 발표 영향으로 풀이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6일 정기주주총회가 끝난 뒤 이사회를 열고 5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의했다. 취득예정주식은 465만3130주, 취득 희망 가격은 11만8200원이다.
자사주매입과 소각은 대표적인 주주환원책이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면 주식 수가 감소하면서 주당순이익이 증가하고, 시장에 유통물량이 줄어들면서 주가를 방어하거나 상승케 효과가 있다.
메리츠금융은 "본 신탁계약은 2025 회계연도 주주환원정책 이행의 일환"이라며 "취득하는 자기주식은 추후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1조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소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기주식 지속 매입이 주가의 하방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