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화는 올해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을 뒤엎고 강세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달러화는 올해 1월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지난해 말 달러 약세가 심화됐으나 1월에는 금리 인하가 어려울 전망에다 오는 3월에도 금리 인하가 불확실해지면서 달러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원화가 약세를 띠면서 원/달러 환율이 계속 오르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 등 소비관련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달러화를 지지하고 있어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4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위안화 약세 압력을 높이고 있고 위안화 약세는 더욱 달러 강세를 자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달러당 1288.00원에서 지난 26일 달러당 1336.30으로 48.30원 올랐다.
최근의 달러 강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이 금리인하에 대한 신중한 발언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돌림 현상을 보이고 있고 중국 경기 침체로 위안화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더욱 강세 흐름을 가속화하는 형국이다.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해 말 101.33에서 지난 26일 103.43으로 2.10포인트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세계 주요 6개국 통화(EUR, JPY, GBP, CAD, SEK, CHF)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달러의 가치가 높아졌고 100보다 낮으면 달러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것을 뜻한다.
달러 인덱스가 지난해 말에 비해 높아졌다는 것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원화 가치는 달러 및 위안화와 연동돼 움직이는 성향을 갖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요인으로는 미국 연준 통화정책 이벤트에 강하게 연동된 달러화와 중국 경기와 맞물린 위안화의 가치에 따라 오르내림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유지하더라도 지난해 10월의 사례처럼 긴축발작에 따른 급격한 상승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 전문가들은 오는 6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금리가 본격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달러화 약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원화 강세장이 도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