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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노조, 파업 수순 밟나…20일부터 준법투쟁 돌입

임금 3.5% 인상·2212명 감축 철회 요구…인력 충원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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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쟁의행위를 추진한다. 오는 20일부터 준법투쟁에 나서고 노사 간 추가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이달 말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

5일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조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9201명 가운데 7782명(84.6%)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중 6715명(86.3%)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노조는 투표 가결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준법투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사측과의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 파업을 포함한 추가 쟁의행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투표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법적 요건을 갖추게 된 것"이라며 "파업은 11월 말 정도로 예상하며, 그 전에 공사 및 서울시와 교섭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조의 주요 요구사항은 임금 인상과 인력 감축 계획 철회다. 정부 지침에 따른 임금 3.5% 인상과 함께 사측이 추진하는 2212명 규모의 인력 감축 계획을 철회하고, 부족 인력 1313명을 연내 충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공익서비스 비용에 대한 정부의 국비 지원과 지하철 현장 근무자의 2인 1조 근무 의무화 등 안전 관련 제도 개선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앞서 노조는 사측과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지난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그러나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지난 2일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한편 지난해에는 노조가 파업을 예고했지만 예정일인 12월 12일 새벽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실제 파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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