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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3분기 실적 회복세…6개사 영업이익 1조 돌파

삼성물산·현대건설 등 영업이익 두 배 이상 급증
원가 관리·선별 수주 성과…GS건설·DL이앤씨는 분기 실적 주춤
파주시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수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파주시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수기자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올해 3분기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을 크게 늘리며 수익성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택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성장이 제한된 상황에서 원가 관리 강화와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업체별 사업 포트폴리오와 신규 공사 착공 시점에 따라 실적 개선 속도에는 차이를 보였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IPARK현대산업개발 등 6개 주요 건설사의 3분기 합산 매출은 17조8808억 원, 영업이익은 1조5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IPARK현대산업개발 등 4개사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반도체 하이테크 공사와 해외 건축 프로젝트의 공정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3분기 매출은 4조46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70억 원으로 149.5%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3.6%에서 6.2%로 개선됐다.

현대건설은 3분기 매출은 6조2406억 원으로 20.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217억 원으로 114.2% 증가했다. 원가 관리 강화와 수익성 높은 사업의 매출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3분기 누적 신규 수주는 28조8746억 원으로 연간 목표의 86.5%를 달성했다.

GS건설은 주택사업 부진으로 3분기 매출액은 2조7442억 원을 기록해 14.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55억 원으로 35.7% 줄었다. 다만 플랜트사업 매출이 34.6% 증가하고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확대되면서 향후 실적 회복의 기반을 마련했다.

대우건설은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매출은 1조84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832억 원으로 223.7% 급증했다. 영업이익률도 2.8%에서 9.9%로 7.1%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7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3% 늘었다.

DL이앤씨는 플랜트 현장의 추가 원가가 반영되며 3분기 매출 1조5065억 원, 영업이익 107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8.1%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7.1%로 1.0%포인트 상승했고, 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4241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서울원 아이파크 공사가 본격화되고 외주주택사업의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1658억 원으로 127.1% 증가했다. 2020년 4분기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15.3%로 조사 대상 6개 건설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업계에서는 과거 수주한 저수익 사업장의 매출 비중이 줄어들고 공사비 상승분을 반영한 현장들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주택 신규 착공 감소와 공사비 상승 부담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주택 신규 착공 감소에 따른 매출 공백과 공사비 부담이 여전하다"며 "앞으로 건설사들의 실적은 단순한 수주 규모보다 신규 사업의 수익성 확보와 공사 원가 관리 능력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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