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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해제 흑석10구역 재개발 재시동…최고 23층 신통기획 확정

흑석동 204-104 일대 4만8693㎡…고구동산 인접부 6~8층 배치
흑석로 12→15m 확폭·14m 연결도로 신설…최대 69m 고저차 반영
서울시는 29일 동작구 흑석동 204-104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미지=서울시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시는 29일 동작구 흑석동 204-104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미지=서울시

2014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뒤 장기간 사업이 멈췄던 서울 동작구 흑석동 204-104번지 일대 재개발이 다시 추진된다. 서울시가 약 4만8693㎡ 부지에 최고 23층 규모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확정하면서 정비계획을 다시 세울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에 확정된 것은 아파트 착공이나 정비구역 지정이 아니라 정비계획 수립 단계에서 적용할 가이드라인이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제도상 이를 토대로 정비계획과 정비구역 결정 절차가 이어지고 이후 조합설립·사업시행인가 등 후속 단계가 남는다.

서울시는 29일 동작구 흑석동 204-104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흑석재정비촉진지구 안에 있었지만 사업성 저하 등의 문제로 2014년 7월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이후 고구동산으로 이어지는 구릉지와 자연경관지구의 높이 규제, 진입도로 확보 문제 등이 겹치면서 장기간 정비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에서 ‘고구동산이 품은 흑석의 숲세권 주거단지’를 기본 방향으로 정했다. 교통·보행환경을 개선하고 급경사 지형을 활용한 단지를 조성하는 동시에 고구동산 주변 경관을 보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현재 왕복 2차로, 폭 12m인 흑석로를 15m·3차로로 넓힌다. 흑석로에서 동양중학교와 본동 공공재개발 사업지를 연결하는 폭 14m 도로도 신설한다. 보도와 전면공지를 합쳐 최대 5m 폭의 보행공간을 확보하고 식재를 활용한 ‘그늘보행로’도 계획했다.

최대 69m에 이르는 부지의 고저차는 건축계획에 반영한다.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은 지형에 맞춰 대지를 여러 단으로 구성하고 옥외 엘리베이터와 경사로를 설치해 경사지 이동을 보완한다. 데크 하부에는 주민공동시설을 넣고 신설 도로변에는 서울형 키즈카페 등 생활SOC를 배치할 계획이다.
건축물 높이도 지형에 따라 달리한다. 고구동산 능선과 맞닿은 자연경관지구에는 6~8층 저층 주동을 배치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곳에는 최고 23층 주동을 세운다. 단지 안에는 고구동산근린공원 방향으로 폭 20m의 열린배치구간을 확보해 공공보행통로와 연결한다.

흑석동 204-104 일대는 2025년 6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다시 선정됐다. 당시 서울시가 제시한 후보지 면적은 4만5882㎡였으며, 이번 확정 가이드라인의 대상 면적은 4만8693㎡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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