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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신성장 동력 부상...건설사 수주 경쟁 본격화

정부 18.4GW 구축 구상·글로벌 투자 확대
전력 공급·원가관리 등 수익성 변수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포항 AI 데이터센터 신축공사 조감도. 사진=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포항 AI 데이터센터 신축공사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국내 건설사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정부의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계획과 민간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다.
정부는 지난 6월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1단계로 8.4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이후 SK 관련 사업을 5GW에서 15GW로 확대해 총 18.4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 전 세계 AI 데이터센터에 약 5조5000억 달러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건설사 7곳의 올해 상반기 데이터센터 공사 수주 총액은 6조2000억 원을 넘었다.

현대건설이 1조781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물산 1조2562억 원, SK에코플랜트 1조212억 원, DL이앤씨 6579억 원, 포스코이앤씨 6563억 원, 한화 건설부문 5791억 원, 대우건설 2525억 원 순이다.
하반기에도 신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군산과 인천에서 총 1조7400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공사를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40메가와트(MW) 규모의 포항 AI 데이터센터 본계약을 체결했고, CJ대한통운 건설부문도 KT클라우드가 발주한 3150억 원 규모의 안산 AI 데이터센터 공사를 수주했다.

GS건설은 강원도 동해에서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 사업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 1단계 100MW 사업의 건축 허가가 완료됐으며 시공사 선정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 등이 남아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경기에 민감한 주택사업과 달리 기업의 장기적인 인프라 투자에 기반해 발주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전력설비와 냉각시스템 등 고부가가치 사업 기회도 기대된다.

대형 건설사들도 개발·투자와 전력·냉각 인프라 구축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삼성물산은 발전·송배전 인프라와 데이터센터를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우건설도 전담 조직을 통해 개발과 투자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다만 대규모 전력 확보와 특수설비 공사비, 대규모 사업비 조달은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전력 공급이 지연되면 착공과 운영 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 데이터센터 수주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실제 착공 여부와 공사 범위, 원가 관리 능력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재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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