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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해인사' 기념메달 선보여…400장 한정판매

금메달 100장·은메달 300장 제작…조폐공사 쇼핑몰서 판매
불보사찰 통도사·승보사찰 송광사 이어 법보사찰 해인사 선정
한국조폐공사가 ‘한국의 천년고찰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인 해인사 기념메달을 출시한다. 해인사 기념메달. 사진=한국조폐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조폐공사가 ‘한국의 천년고찰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인 해인사 기념메달을 출시한다. 해인사 기념메달. 사진=한국조폐공사
한국조폐공사가 경남 합천 해인사의 역사와 세계유산 가치를 담은 한정판 기념메달을 선보인다. 팔만대장경을 보관한 장경판전과 고려시대 불교문화의 정수를 상징하는 팔만대장경을 각각 메달 앞뒷면에 새겨 문화유산의 의미를 기념품에 담았다.
조폐공사는 ‘한국의 천년고찰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인 해인사 기념메달을 1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금메달 100장과 은메달 300장 등 총 400장만 제작해 이날부터 조폐공사 쇼핑몰에서 판매한다.

이번 제품은 불교의 세 가지 보물인 불(佛)·법(法)·승(僧)을 상징하는 국내 삼보사찰을 주제로 기획됐다. 앞서 불보사찰 통도사와 승보사찰 송광사를 소재로 메달을 제작했으며, 이번에는 법보사찰 해인사를 통해 한국 불교문화유산의 가치를 조명했다.

출시일도 해인사의 역사와 연결된다. '10월16일'은 해인사 창건 1224주년 개산일로 사찰의 창건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되새기는 날이다. 조폐공사는 이날에 맞춰 기념메달을 공개해 해인사가 간직한 역사적 의미와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메달 앞면에는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장경판전의 모습을 담았다. 장경판전은 목판의 장기 보존을 위해 자연 통풍과 온도·습도 조절을 고려해 지은 건축물이다. 건립 시기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15세기에 중수한 기록이 남아 있다. 전통 건축의 과학적 설계와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뒷면은 팔만대장경을 주제로 제작했다. 팔만대장경은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이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며 조성한 불교 경전의 집대성이다. 승려와 민간이 함께 참여한 국가적 사업으로, 완성까지 16년이 걸렸다. 목판에 새겨진 방대한 경전은 한국 불교문화의 대표적인 기록유산으로 평가받으며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메달은 금·은 두 종류로 구성된다. 금메달은 순도 99.9%, 중량 15.55g, 직경 32㎜이며, 은메달은 순도 99.9%, 중량 31.1g, 직경 40㎜다. 두 제품 모두 프루프(Proof) 방식으로 제작된다. 프루프는 일반 유통용 주화보다 표면을 정교하게 마감해 수집용 제품에 주로 적용하는 제조 방식이다.

이번 메달은 한정 수량으로 제작되는 만큼 해인사의 역사와 불교문화유산에 관심이 있는 수집가들에게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구매는 이날부터 조폐공사 쇼핑몰에서 가능하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천년고찰 시리즈를 통해 우리 전통 사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소중한 세계유산이 미래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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