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월 월세 거래 비중 68.5% 역대 최고…서울은 69.9%
1년 새 아파트 월세 14% 상승…소비·자산형성 위축 우려
1년 새 아파트 월세 14% 상승…소비·자산형성 위축 우려
이미지 확대보기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 160만원을 넘어서고 임대차 시장의 월세 비중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서민과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10일 관련업계 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 주택 임대차 계약 가운데 월세 거래 비중은 68.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은 69.9%, 지방은 71%에 달했다. 월세 비중은 2020년 40%대에서 지난해 60%대로 올라선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세 가격 자체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약 164만원으로 1년 전보다 14% 상승했다.
전세사기 여파에 따른 전세 기피에 공급 부족과 대출 규제 등이 겹치면서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대인이 집값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보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흐름도 월세화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주거비 상승이 청년·신혼부부와 중산층 임차인의 소비 여력과 자산 형성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올해 국정감사 이슈 보고서에서 전월세난이 임차인의 소비와 자산 형성 경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지적했다.
월세 상승이 매매시장으로 수요를 밀어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월세 가격이 오르면 외곽지역 매매 수요가 증가하고, 이후 핵심지와의 가격 격차가 좁혀지면서 갈아타기 수요가 다시 핵심지역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