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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8년 연속 1위 도전…삼성물산, 성수3구역 품고 2위 도약

압구정·성수 핵심 사업지 확보
목동·여의도 등 대형 사업장 남아
지난해 이어 상위권 흐름
삼성물산(왼쪽)과 현대건설 본사 전경. 사진=이태윤·현대건설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물산(왼쪽)과 현대건설 본사 전경. 사진=이태윤·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시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나란히 1·2위 자리를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건설이 지난해에 이어 연간 수주액 10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삼성물산은 성수3지구를 확보하며 2위로 올라섰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10조1180억 원으로 가장 많다. 삼성물산은 7조3370억 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GS건설은 5조5477억 원으로 3위다. 지난해에도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한 만큼 현재까지는 상위권 구도가 다시 이어지는 모양새다.

현대건설은 올해 압구정3구역과 압구정5구역 등 서울 핵심 재건축 사업을 잇달아 확보하며 수주액을 빠르게 늘렸다. 특히 압구정3구역은 공사비만 5조5610억원에 달해 올해 수주 실적을 끌어올린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이달에는 여의도 광장아파트 38-1 재건축과 울산 남구 B-01구역 재개발, 대구 명륜지구 재개발까지 연이어 확보하면서 누적 수주액이 10조원을 넘어섰다. 현대건설이 올해 제시한 도시정비 수주 목표는 12조원 이상이다.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에 근접한 만큼 남은 사업지 확보 여부에 따라 자체 최고 기록 경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삼성물산도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를 13조 원으로 상향하고 추가 수주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압구정4구역과 대치쌍용1차, 신반포19·25차, 방배신삼호, 개포우성4차 등에 이어 이달 여의도 목화아파트와 성수3지구까지 시공권을 확보했다. 성수3지구의 공사비는 약 1조8275억원으로, 이 사업을 추가하면서 삼성물산의 누적 수주액은 7조원대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GS건설을 제치고 2위에 자리했다.
하반기에도 두 건설사 모두 목동·여의도 등 대형 정비사업에서 추가 수주를 노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예정 공사비 2조6135억 원 규모의 목동10단지 재건축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두 차례 입찰에 단독 참여한 뒤 수의계약 절차로 넘어간 상태로, 조합원 총회를 거쳐 최종 시공사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해당 사업을 확보하면 현대건설은 올해 목표인 12조 원을 넘어설 수 있다.

삼성물산은 목동13단지와 여의도 시범아파트 등 추가 대형 사업장을 바라보고 있다. 목동13단지는 예정 공사비가 약 2조3763억 원으로 삼성물산이 1차 입찰에 단독 응찰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역시 공사비가 2조 원대로 추산되는 대형 재건축 사업이다. 두 사업 모두 연내 시공사 선정 절차가 예정돼 있어 결과에 따라 삼성물산의 누적 수주액도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지난해에는 현대건설이 10조5105억 원을 수주해 7년 연속 업계 1위를 기록했고 삼성물산이 9조 원대 실적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현대건설이 선두를 유지하고 삼성물산이 2위로 올라선 가운데 양사가 다시 1·2위로 한 해를 마칠지가 관심사다. 현대건설의 8년 연속 1위 여부와 삼성물산의 남은 대형 사업장 확보 성적이 4분기 도시정비 수주 시장의 흐름을 가를 전망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아직 시공사 선정을 앞둔 대형 정비사업지가 남아 있는 만큼 수주 흐름도 달라질 수 있어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현대건설의 8년 연속 1위 달성 여부와 삼성물산의 추가 수주 성적이 4분기 시장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taeyun4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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