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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르는데 강남 집값은 하락…급매 늘고 매수자는 ‘관망’

송파구 한 부동산 중개소 앞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송파구 한 부동산 중개소 앞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3구 주요 단지에서 직전 거래보다 수억원 낮은 가격에 계약이 체결되고 호가를 낮춘 매물이 등장하는 등 약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 25층은 지난 7일 49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6월 같은 층 거래가격 54억5000만원과 비교하면 약 3개월 만에 5억5000만원 낮아졌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84㎡도 이달 1일 37억8000만원에 거래된 뒤 15일 같은 평형이 35억7000만원에 계약돼 2주 만에 2억1000만원 낮은 거래가 나왔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1단지 전용 100㎡ 역시 지난 5월 29억2000만원에서 지난달 26억6100만원으로 2억5900만원 낮아졌다. 다만 개별 거래는 층·향·매도 사정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호가를 낮춘 매물도 나오고 있다. 압구정 현대4차 전용 117㎡ 매물은 65억원에서 60억원으로 한 달 새 5억원 낮아졌고,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는 33억원에서 30억4000만원으로 조정됐다.

잠실 주공5단지 전용 76㎡ 매물도 39억원에서 37억5000만원으로 호가를 내렸다. 현장에서는 매수자들이 추가 가격 조정을 기대하며 관망하는 가운데 일부 집주인이 거래 성사를 위해 가격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강남권 약세가 나타났다. 9월 둘째 주 강남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36%, 서초구는 0.26%, 송파구는 0.12% 하락했다. 강남·서초구는 6주 연속, 송파구는 2주 연속 내렸다. 반면 서울 전체는 같은 기간 0.16% 상승해 지역별 온도 차가 뚜렷했다.


이재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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