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츠버그 박람회서 최신 동향 파악…예술형 주화 등 고부가가치 시장 집중
국내 현금 사용 감소 속 ‘K-컬처’ 연계한 대표 주화 개발로 국가 브랜드 강화 추진
국내 현금 사용 감소 속 ‘K-컬처’ 연계한 대표 주화 개발로 국가 브랜드 강화 추진
이미지 확대보기13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2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피츠버그에서 개최된 ‘2026 세계화폐박람회(World’s Fair of Money, WFM)’에 참가해 주요 해외 조폐기관 및 글로벌 유통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화폐협회(ANA)가 주최하는 WFM은 독일 WMF, 중국 BICE와 함께 세계 3대 화폐박람회로 꼽히며, 올해 행사에는 500여 개 부스에 각국 조폐기관과 수집가, 유통사가 참여했다.
공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결제용 유통주화 시장이 축소되는 대신 귀금속에 국가적 상징과 예술성을 담은 기념주화, 기념메달, 예술형 주화(Bullion Coin) 등 비유통 주화가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핵심으로 자리 잡았음을 확인했다.
특히 법정주화이면서도 국가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예술형 주화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주요국에서 대표적인 국가 브랜드 상품이자 주화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장 미팅을 가진 APMEX, LPM 등 글로벌 도소매 유통 관계자들은 전 세계 발행 주화의 50% 이상이 북미 시장에서 소비되고 있음을 언급하며, 한국의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주요국 조폐기관들은 기획·제조·판매 등 다방면에서 국가 간 협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 영향력을 가진 ‘K-컬처’라는 강력한 문화 자산을 가진 한국과의 협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는 국내 주화산업 환경 변화와 맞물려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국내 역시 ‘동전 없는 사회’ 진입과 함께 2025년부터 유통주화 생산이 중단됨에 따라 주화의 새로운 공적 역할과 산업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공사는 이번 박람회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의 고유한 역사·문화적 자산을 담은 대표 주화를 개발하고 국가 간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 해외 시장 판로를 개척할 방침이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이번 WFM 참가는 세계 주화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선진 유통구조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기회였다”면서 “북미 현지에서 확인한 다양한 운영 사례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고 국내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