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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17.7대 1, 부산은 2.9대 1…청약시장 ‘지역별 온도 차’

세종시에 4250명 몰릴 때 부산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은 일부 미달
김포시에선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 723가구 주인 못 찾아
'세종 우미린 센터파크' 조감도. 사진=우미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세종 우미린 센터파크' 조감도. 사진=우미건설
지방 아파트 청약시장의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실제 청약 성적은 지역과 주택형에 따라 뚜렷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 세종에서는 일반공급 물량의 17배가 넘는 청약 통장이 몰린 반면, 김포에서는 모집 가구 수의 절반을 조금 넘기는 데 그쳤다. 부산에서는 일부 세대가 청약 마감 기준을 채우지 못했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세종 우미린 센터파크’ 1순위 청약에서 일반공급 240가구 모집에 4250건이 접수돼 평균 1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에서는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이 일반공급 123가구 모집에 351건이 접수돼 단순 평균 2.9대 1을 나타냈다. 다만 일부 주택형은 지역별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해 12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경기 김포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는 일반공급 2030가구 모집에 1307건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0.64대 1에 머물렀다. 전체 접수 건수를 기준으로 모집 가구보다 723건이 부족했다.

세종 우미린 센터파크 4250건 접수…모든 주택형 1순위 마감


우미건설이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5-2생활권 S1블록에 공급하는 ‘세종 우미린 센터파크’는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주택형은 전용면적 84㎡A다. 78가구 모집에 해당 지역 1213건과 기타 지역 558건 등 총 1771건이 접수됐다.

전용 59㎡에는 48가구 모집에 986건, 전용 84㎡D에는 65가구 모집에 743건이 각각 접수됐다. 전용 84㎡B는 13가구 모집에 302건, 전용 84㎡F는 9가구 모집에 181건이 신청했다. 소형 주택형인 전용 45㎡는 21가구 모집에 130 건이 몰려 인기를 끌었다.

부동산 관계자는 "세종 내 신규 아파트 공급에 대한 대기 수요와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세종 국회의사당 건립이 속도를 내면서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청약 흥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 평균 2.9대 1…전용 59㎡에 수요 집중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 투시도. 사진=두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 투시도. 사진=두산건설

두산건설이 시공을 맡은 부산 남구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은 일반공급 123가구 모집에 351건이 접수됐다.

전용 59㎡는 10가구 모집에 해당 지역 175건과 기타 지역 19건 등 총 194건이 몰렸다. 전체 접수 건수를 기준으로 한 단순 경쟁률은 19.4대 1로 단지 내 가장 높았다.

전용 84㎡A도 4가구 모집에 41건이 몰렸지만 전용 74㎡는 청약 마감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단지 전체 접수 건수는 모집 가구 수를 넘어섰지만, 일부 주택형은 후순위 청약으로 밀렸다.

두산위브더제니스 대연은 부산도시철도 2호선 못골역과 대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부산에서 상대적으로 희소한 평지에 들어서며 대연초·대연중·대연고·예문여고와 남천동 학원가가 가깝다.

최고 42층 높이에 커튼월룩 외관과 4베이, 대형 팬트리 등의 설계를 적용한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무이자 조건도 제공한다.

두산건설 분양 관계자는 “더블 역세권과 평지 입지, 교육환경 등 대연동의 생활 인프라와 위브더제니스의 상품성이 결합되면서 전용 59㎡를 중심으로 관심이 이어졌다”며 “실거주 의무가 없고 전매제한 기간도 6개월인 만큼 계약 일정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포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 2030가구 모집에 1307건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 조감도. 사진=대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경기 김포에 공급하는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는 일반공급 2030가구 모집에 나섰지만 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다.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1순위 청약결과 해당 지역과 기타 지역을 합쳐 1307건이 접수됐다. 단순 평균 경쟁률은 0.64대 1로, 전체 모집 물량과 비교하면 723건이 부족하다. 청약홈에는 모든 주택형이 후순위 접수 대상으로 표시됐다.

공급 물량이 가장 많은 전용 84㎡A는 667가구 모집에 561건이 접수돼 106명이 미달됐다. 전용 84㎡C는 435가구 모집에 209건이 신청해 226가구가 남았다. 전용 84㎡D도 140가구 모집에 21건이 접수되는 데 그쳐 119가구가 미달했다.

중대형 주택형에서도 미달이 이어졌다. 전용 106㎡A는 275가구 모집에 129건이 접수돼 146가구가 남았고, 전용 122㎡는 212가구 모집에 83건이 신청해 129가구가 미달했다.

건설업계에서는 한강변 입지에도 불구하고 주변 아파트와 비교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이 청약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의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7억6000만원이다. 인근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고촌센트럴자이’ 전용 84㎡가 최근 7억원대 초·중반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청약자가 기대할 수 있는 시세 차익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는 지하 4층~지상 38층, 12개 동, 전용면적 84~180㎡ 아파트 2432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250실, 근린생활시설과 함께 들어서는 대규모 주상복합으로 조성된다. 한강시네폴리스개발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청약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이라는 지역 구분보다 시세대비 개별 단지의 가격 경쟁력은 물론 단지 규모, 입지, 향후 가치가 종합적으로 판단해 경쟁력 있는 단지와 선호 주택형에 집중되는 선별 청약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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