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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캄보디아 분쟁 격화...한국 기업 공사 현장 ‘이상 무’

태국·캄보디아, 7일부터 대규모 전투
F-16 전투기 출동하고 군함까지 동원
포스코·부영·금호, 양국서 건설공사 중
모두 국경과 멀어…“분쟁 영향 없다”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 분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현지에서 공사 중인 한국 건설사들의 현장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태국과 캄보디아에는 포스코이앤씨와 금호건설, 부영그룹의 공사현장이 있다. 태국-캄보디아 접경 지역 여행경보 이미지. 사진=외교부이미지 확대보기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 분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현지에서 공사 중인 한국 건설사들의 현장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태국과 캄보디아에는 포스코이앤씨와 금호건설, 부영그룹의 공사현장이 있다. 태국-캄보디아 접경 지역 여행경보 이미지. 사진=외교부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 분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현지에서 공사 중인 한국 건설사들의 현장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태국과 캄보디아에는 포스코이앤씨와 금호건설, 부영그룹의 공사현장이 있다.
16일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태국 마타풋 산업단지에서 LNG 터미널 건설 공사를 하고 있으나 이번 분쟁으로 인한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6월 걸프 디벨로프먼트(Gulf Development)와 LNG 탱크 2기(25만㎥), 하역 설비, 연간 800만t 규모의 기화 송출 설비를 포함한 에너지 인프라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금액은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 프로젝트는 태국 최대 민간 에너지 투자사인 걸프 디벨로프먼트와 국영기업 PTT의 자회사인 PTT 탱크 터미널이 공동 발주한 태국 최초의 민관합작 LNG 터미널 사업이다.
태국 방콕에서 130km 떨어진 마타풋 산업단지에 조성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공사 현장이 분쟁 지역과 거리가 있어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캄보디아에서 공사를 진행 중인 부영그룹과 금호건설의 현장도 이번 분쟁의 영향이 미치지 않고 있다.

부영그룹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2만여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대단지인 부영타운을 건설 중이다. 부지 면적은 23만6022㎡이며 연면적은 269만7196㎡에 달한다. 공사는 부영그룹의 해외법인인 부영 크메르Ⅱ가 담당한다.
1차로 주상복합 1474가구가 준공돼 지난해 10월 분양한 바 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이번 분쟁으로 인해) 아직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지난 5월부터 캄보디아 칸달주 타크마우시에서 하수처리시설 건설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캄보디아 동남부 칸달주 타크마우시에 건설되는 이번 사업은 1일 처리용량 1만2000t 규모의 하수처리장 1개소, 메인 펌프장 및 중계펌프장 총 7개소, 총 연장 130㎞에 달하는 하수 및 우수관로, 1만 가구에 달하는 배수설비 구축 등을 포함하고 있다.
총 공사금액은 1157억원으로 금호건설은 65%의 지분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지원하는 해외 공공 인프라 건설 사업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공사 현장이 태국 국경과 많이 떨어져 있어서 이번 분쟁의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7일부터 현재까지 국경 지대에서 대규모 전투를 벌이고 있다. 지상군 간 교전은 물론 태국군은 F-16 전투기와 군함을 이용해 캄보디아를 폭격했으며 캄보디아도 BM-21 로켓을 사용해 반격하고 있다.

15일까지 태국에서는 군인 15명과 민간인 3명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며 캄보디아에서는 민간인 11명과 군인 22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캄보디아 민간인 50만명 이상이 피난 떠난 상태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난 10일 태국-캄보디아 접경지에 여행경보 3단계 발령했다. 3단계는 철수 권고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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