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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해외건설 수주 17억2000만달러…연간 목표 달성 ‘위기’

11월 해외건설 수주, 전년 比 58.8% 감소
1~11월 해외건설 수주 446억956만달러
정부 수주 목표 500억달러엔 크게 부족
내년 전망도 어두워…“수주 정체 해소 못해”
12일 해외건설협회의 ‘해외건설 월간 수주통계(2025년 11월)’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건설 수주액은 17억2000만달러다. 지난해 11월(41억7000만달러)에 비해 58.75% 감소한 수치지만 전달 수주금액(15억6000만달러)에 비해서는 10.25% 늘었다. 올해 1~11월 해외건설 수주액은 446억956만달러로 집계됐다. 사진=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 월간 수주통계(2025년 11월)이미지 확대보기
12일 해외건설협회의 ‘해외건설 월간 수주통계(2025년 11월)’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건설 수주액은 17억2000만달러다. 지난해 11월(41억7000만달러)에 비해 58.75% 감소한 수치지만 전달 수주금액(15억6000만달러)에 비해서는 10.25% 늘었다. 올해 1~11월 해외건설 수주액은 446억956만달러로 집계됐다. 사진=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 월간 수주통계(2025년 11월)
지난달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17억달러가 넘는 건설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446억달러를 넘어서며 지난해에 비해 30% 넘게 증가했다.
다만 연간 목표인 500억달러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해외건설협회의 ‘해외건설 월간 수주통계(2025년 11월)’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건설 수주액은 17억2000만달러다.

이는 지난해 11월(41억7000만달러)에 비해 58.75% 감소한 수치지만 전달 수주금액(15억6000만달러)에 비해서는 10.25% 늘었다.
11월 해외건설 수주 1위는 GS건설이다. GS건설은 브라질 에스피리투산투주 상하수도공사(CESAN)가 발주한 하수처리시설 사업을 6억1339만달러에 따내며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해외건설 수주 2위는 삼성E&A(5억6747만달러)이며 3위는 대한전선(1억3179만달러)이다.

올해 1~11월 해외건설 수주액은 446억956만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326억9352만달러)과 비교하면 36.4% 늘어난 금액이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지난해 1~11월 166억8522만달러에서 올해 117억1857만달러로, 아시아는 54억5311만달러에서 54억8447만달러로 집계됐다.
태평양·북미는 43억4893만달러에서 56억5798만달러로 확대됐고 유럽은 50억3508만달러에서 198억2431만달러로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한국수력원자력이 196억200만달러를 따내며 해외건설 수주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체코전력공사(CEZ) 산하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Ⅱ)와 체결한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사업 덕분이다. 계약액은 187억2200만달러에 달한다.

2위는 삼성물산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1~11월 62억9412만달러를 해외에서 수주했다. 주요 수주로는 카타르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 카타르 탄소 압축·이송설비 건설공사가 있다.
카타르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는 카타르 국영에너지 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것으로 듀칸 지역에 20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국 건설 기업이 시공하는 태양광 발전사업 중 역대 최대 용량이다. 수주금액은 1조4643억원 규모다.

카타르 탄소 압축·이송설비 건설공사는 카타르에너지LNG가 발주한 것으로 설계·조달·시공(EPC) 금액만 1조9100억원 규모다.

카타르 수도 도하 북쪽 80km 거리의 라스라판(Ras Laffan) 산업단지에 들어선다. LNG 액화플랜트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압축하고 이송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해외건설 수주 3위는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1~11월 해외에서 41억4976만달러의 일감을 수주했다.

주요 수주로는 이라크 해수처리시설 공사가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9월 이라크 정부와 해수공급시설(WIP·Water Infrastructure Project) 프로젝트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금액은 31억6000만달러다.

다만 11월 누적 수주가 446억956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정부가 목표로 정한 500억달러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해외건설 수주가 올해 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라진성 이지스자산운용 팀장은 한국건설경영협회가 지난 10월 개최한 ‘2026년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올해 해외 수주 급증이 한수원의 체코 원전 등 특정 수주에 따른 영향”이라며 “지난 10년 간의 수주 정체를 해소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해외건설 수주는 지난해(371억달러)를 약간 넘어서는 382억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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