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그룹, 수영만요트경기장 재개발 착공...“동북아 해양 랜드마크”

HDC그룹이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요트경기장 재개발 공사를 시작했다.
아이파크마리나와 HDC현대산업개발은 24일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위해 건립된 시설이다. 시설 노후화가 심각해 2008년 HDC현대산업개발의 민간투자사업 제안으로 재개발이 추진돼 이번에 착공식을 개최하게 됐다.

착공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주진우 국회의원, 이성용 아이파크마리나 대표,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새로운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해양레저 관광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근 상권을 활성화하며 전시복합산업(마이스)과 연계돼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용 아이파크마리나 대표는 “이 사업은 부산 해양레저 비전을 실현하는 첫걸음”이라며 “HDC그룹의 복합개발 역량과 기술력을 집약해 부산시민의 여가공간 조성과 지역산업 성장을 도모하고 수영만 마리나를 동북아를 대표하는 해양 레저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사업은 아이파크마리나가 시행·운영하고 HDC현대산업개발 시공한다. 기존 요트경기장 부지에 국내 최다인 567척 규모의 마리나 시설과 함께 연면적 6만7000㎡에 달하는 복합시설을 건립한다.

요트 수용 규모를 567척으로 대폭 확충함과 동시에 대형요트도 정박 가능토록 선석을 다양화하고 기존 시설은 최신 공법으로 전면 교체하여 해상 계류 시설의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복합시설에는 1층 클럽하우스를 비롯해 상업시설, 수영만 바다와 이어지는 인피니티 풀, 피트니스센터 등 즐길 요소를 강화해 지역 주민이 언제나 찾아와 즐길 수 있는 레저 공간이자 동북아 해양 레저의 허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재개발할 계획이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