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지난주에 이어 또 하락했다.
아파트 매물이 쌓이는 가운데 정부의 대출규제, 가격 급등 피로감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넷째주(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6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101.0)과 비교해 0.4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월 셋째주(101.6→101.0)에 이어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현재 흐름이 이어지면 서울도 조만간 매도자 우위 시장에서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된다.
매매수급지수는 아파트 매매시장의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세부적으로 강남지역 매매수급지수는 101.2로 전주(101.6) 대비 0.4p 하락했다.
강북지역 역시 이번 주 100.1로 지난주(100.5)보다 0.4p 떨어졌다.
권역별로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포함된 동남권이 101.2로 전주(102.1)보다 0.9p 하락했다. 영등포·양천·강서구가 속한 서남권은 전주와 같은 101.2를 유지했다.
강북에서는 종로·용산·중구 등이 속한 도심권이 102.7로 전주(102.9) 대비 0.2p, 마포·은평·서대문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은 101.9로 지난주(102.7)와 비교해 0.8p 각각 하락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포함된 동북권은 98.9로 전주(99.2)보다 0.3p 낮아졌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4.0으로 전주(94.2)보다 0.2p 하락했다. 이 기간 수도권(98.2→98.0)은 0.2p, 지방(90.5→90.4)은 0.1p 각각 빠졌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