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 제한하는 사이드카보다 강력한 장치다.
서킷브레이커를 국가적 위기 상황으로 이해하는 이유다. 그런데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이미 발동한 서킷브레이커만 세 차례다.
코스피 시장에서 발동된 총 9차례의 서킷브레이커 중 3분의1이 올해 발동된 셈이다.
여기에다 올해 사이드카 발동 횟수도 23차례를 이미 넘어섰다. 일주일에 한 번꼴이다.
시세가 한쪽으로 쏠릴 때 발동한다는 시장의 통념도 사라진 지 오래다. 국내 증시가 방향성보다 변동성 자체에 베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주가 예측보다 시장 변동성 예측이 더 중요하다는 분석까지 나올 정도다.
최근 증시는 한마디로 공포와 탐욕의 롤러코스터 투기판으로 불릴 만하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토대로 향후 30일간 변동성을 추정하는 지표다.
최근 VKOSPI 지수는 이란 전쟁 발발 당시인 3월 5일 83.58을 웃돌고 있을 정도다.
미국 S&P500 변동성지수나 일본 닛케이225 변동성지수와도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 압력이 그만큼 크게 반영된 결과다.
최근 90을 넘나드는 VKOSPI 변동성은 옵션 등 파생상품의 기대수익률 변동 폭을 앞서는 수준이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쏠림과 단기 급등락 그리고 고환율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세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지수 영향력이 큰 종목을 팔고 개인이 저가 매수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을 키웠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환율 외에 미국 내에서 약세로 돌아선 반도체 주가 흐름도 반영된 결과다.
835개 코스피 상장사 중 올해 상승한 종목은 373개에 불과하다. 최근 한 달간 레버리지 투자를 했다가 반대매매로 강제 청산된 규모만 1조 원 이상이다.
빚내서 투자하는 것에 대한 경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