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성장률을 끌어올린 일등 공신은 15.4% 늘어난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IT) 분야다.
성장률에 가격 효과까지 반영한 명목 GDP 성장률은 1분기 기준 10.5%다. 지난 1976년 1분기(13%) 이후 50년 만에 최고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7.1%의 성장률이다. 1995년 3분기(19.2%) 이후 30년 6개월 만에 가장 높다.
1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도 전 분기보다 11% 늘었다.
실제 해외에서 벌어들인 순소득을 나타내는 명목 국외 순 수취 요소소득이 9조 2000억 원에서 13조 7000억 원으로 늘어난 게 명목 GDP 성장률(10.5%)을 웃돈 요인이다.
국내 구매력 지표인 실질 GNI 증가율은 9.2%다. 역시 사상 최고 수준이다. 국제유가 급등에도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된 결과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전망치(2.6%)보다 높아질 수 있다. 그러면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달성에도 청신호다.
하지만 가계의 실제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실질 가계 처분가능소득 증가율 0.3%가 문제다.
급증한 국가소득이 가계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가 경제는 반도체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지만 서민의 체감경기와 따로 가는 이유다.
소득 중에 소비하지 않고 남긴 돈인 총저축률도 증가세다. 한마디로 소비나 투자가 소득 증가만큼 따라오지 못한 탓이다.
가계의 실질 처분가능소득 증가율도 0.3% 수준이다. 국가 전체의 가파른 소득 증가율을 고려하면 가계의 몫과 소비 여력은 여전히 미미하다.
1인당 GNI는 원화 기준 5257만 원으로 전년보다 4.6% 늘었으나 달러화 기준으로는 3만6963달러로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환율 효과가 작용한 영향이다.
명목성장률이 15%로 치솟아도 경기를 체감하지 못하는 서민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