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하루 1조 원 가까이 탄약과 군사 장비투입비용으로 쓴 셈이다.
천문학적인 적자를 안고 있는 미국 재정에는 큰 부담이다. 게다가 종전 협상도 교착 상태다. 글로벌 에너지 공급 혼란도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 정유업계 대표들을 만나 대이란 해상 봉쇄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 시장 파장과 대응책을 논의했을 정도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8.03달러로 전장 대비 6.1%나 치솟은 상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뉴욕상품거래소의 6월 인도분 미국 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106.88달러로 하루 새 6.95%나 급등했다. 미국 원유재고도 한 주 만에 620만 배럴이나 줄었다.
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도 단기적으로는 유가에 영향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Fed)은 기준금리를 세 차례 연속 동결한 것도 고유가발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한 결과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이란 전쟁 장기화로 경제에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물론 연준 통화정책 회의에서 공식적인 반대 의견이 4명이나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1명만 금리 인하를 주장했고 나머지는 금리 인상을 우려 중이다.
향후 금리 인하가 유력하다는 완화적 기조를 성명에 포함하지 않은 이유다. 전쟁 장기화로 물가가 오르면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이 내달 의장직에서 물러나면 금리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 커질 수 있다.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 부양 의중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우려에서다. 현재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1.25%p다.
한국은행으로서는 불안한 환율과 경기침체를 막을 세밀한 통화정책이 필요한 시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