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코트라 OTC 참가…기자재 기업 북미 진출 지원
K-조선, 美와 기술·공급망·인프라 협력 확대
마스가 흐름 속 협력 다변화…조선 산업 전반으로 확산
K-조선, 美와 기술·공급망·인프라 협력 확대
마스가 흐름 속 협력 다변화…조선 산업 전반으로 확산
이미지 확대보기5일 조선업계와 관계 부처에 따르면 산업통상부와 코트라는 지난 4일(현지시각)부터 7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OTC 2026에 참가한다. 코트라는 쇼케이스 한국관을 열고 조선해양 기자재 전문기업 12개사의 제품 전시와 기업 간 거래(B2B) 상담을 지원한다.
이번 OTC는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흐름과 맞물린다. 최근 한미 간 협력 범위는 유지·보수·정비(MRO), 연구개발(R&D), 기자재, 전력·해양 인프라 등까지 넓어지고 있다.
HD현대는 무인화 기술과 자율 해양시스템을 중심으로 미국과의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국내 기업 최초로 미 해군연구청 연구과제 2건을 수주하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함정 성능 개선과 생산성 향상 기술 개발에 나섰다. 또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과 무인잠수정(UUV)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미국선급협회(ABS)와 자율 해양시스템 규정·인증 프레임워크 구축에도 협력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한·미 생산기지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공급망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SAS 2026’에서 미국 함정 설계 전문기업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 해군 함정 역량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협력에 나섰다. 양사는 미 해군 사양에 최적화된 함정 설계와 차세대 함정 공동 개발, 한·미 생산기지를 활용한 공급망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연구거점 구축과 함정 설계 협력을 통해 미국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 연구거점을 열고 AI 기반 생산 자동화와 로보틱스 등 첨단 제조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또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 개념설계에 참여하며 설계·기술 협력으로 접점을 넓혔다.
삼성중공업은 부유식데이터센터(FDC)를 앞세워 해양 인프라 분야에서도 보폭을 넓혔다. 지난달 ‘데이터센터월드(DCW) 2026’에서 50메가와트(MW)급 FDC 개념설계 인증을 ABS와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확보했다. 부유식 구조물 설계·제작 역량을 데이터센터에 접목해 부지 확보와 냉각 효율 문제 등에 대응하는 새 사업모델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흐름에서 LS전선은 이번 OTC에 참여해 해저 전력망 사업 확대에 나섰다. 525킬로볼트(㎸)급 초고압 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과 버스덕트 등 대용량 전력 전송 제품을 선보이고 통합 수행 체계를 소개한다. 해양에너지 프로젝트 대형화와 장거리 송전 수요 확대에 대응해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한미 조선 협력은 이처럼 △함정 기술 △공급망 △디지털 해양 인프라 △전력망 등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코트라는 이번 OTC 한국관 운영을 통해 이러한 협력 흐름을 기자재 기업의 북미 공급망 진입으로까지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김관묵 코트라 부사장 겸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한미 조선 협력이 국가 차원에서 긴밀히 논의되는 시점인 만큼 우리 기자재 기업들이 미국 시장 내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 기회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전문 기관들과 협력해 기자재 기업의 북미 공급망 진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