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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원전 활용해 산업용 전력 요금 내려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올해 원전 이용률을 89%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사진은 고리원자력발전소.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올해 원전 이용률을 89%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사진은 고리원자력발전소. 사진=뉴시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올해 원전 이용률을 89%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지난해 이용률 84.6%보다 4.4%P 올라간 수준이다.
이처럼 원전 이용률을 높인 이유는 전력 수급 안정과 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원전 이용률이란 말 그대로 발전설비의 최대 용량 대비 실제 발전량 비중이다.

현재 가동 중인 원전 26기의 경우 각각 1년 반 주기로 운전한 뒤 두 달 정도 계획예방정비 기간을 갖는데 이를 조정하겠다는 의미다.

원전 이용률을 높이면 전력생산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전기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장 가동률을 낮추거나 전력을 직접 구매하는 기업들로서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제련이나 철강 등 전통적인 전력 다소비 업종의 경우 전력 비용이 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고려아연이 미국으로 제련공장을 이전하는 것도 이런 비용과 무관치 않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도 지난해 10% 정도 인상한 전기 요금이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20대 대기업의 전력 사용량은 연간 8만4741GWh 규모다. 가정용 전력 사용량(8만6989GWh)의 97.4%에 해당한다.

이 중 삼성전자가 사용하는 전력만 2만2409GWh다. 국내 전체 산업용 전력의 약 17%에 해당하는 수치다.
삼성전자가 내는 전기 요금은 연간 3조2600억 원이고, SK하이닉스도 1조1700억 원 정도란 계산이다.

경기도 평택·화성에 첨단 라인을 증설하는 삼성전자나 경기도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 중인 SK하이닉스의 고민도 저렴한 전력 확보다.

인공지능(AI) 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10배 이상의 전력 공급이 필요하다.

비용 효율성 면에서 가장 우수한 원전 건설과 이용률을 높여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국내 원전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원자력 발전을 줄이고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다간 반도체 제조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에너지 주관 부처에서 원전 이용률을 높인 것은 환영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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