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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지난해 게이머와 축구 팬들을 넘어 국내외 대중까지 놀라게 한 '넥슨 아이콘 매치'가 올해에도 한국에서 열린다.
넥슨과 아이콘 매치 주관 파트너 '슛포러브' 유튜브 채널에는 연일 '2025 아이콘 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 관련 영상이 게재되고 있다. 오는 9월 13~14일 이틀에 걸쳐 지난해와 같은 서울 월드컵 경기장, 이른바 상암구장에서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작년에 한국을 찾은 아이콘 디디에 드로그바, 티에리 앙리, 클라렌스 세이도르프,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카를레스 푸욜 등의 2년 연속 참가가 확정됐다.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도 합류한다. 이케르 카시야스로 추정되는 '스페인어권 골키퍼'의 등장도 예고된 만큼 새로 한국을 찾을 아이콘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아이콘 매치는 이전에 게임업계에선 보기 힘든 유형의 대형 이벤트였다. 회사의 주력 분야와 직접적 연관이 없는 초대형 행사는 자칫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게이머들은 "우리가 쓴 돈 낭비하지 마라"는 질타가 아니라 "내가 쓴 돈 덕분에 축구 아이콘들이 한국에 왔다"며 환호성을 보냈다.
이런 열기는 넥슨이 올 6월 2주 동안 '아이콘 매치 재경기 서명'이란 이름으로 전개한 설문조사에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이어졌다. 아이콘 매치에 참여했던 축구 아이콘들마저 "미리 운동으로 몸을 만들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경기도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대형 축구 쇼가 축구계의 변방이라 여겨졌던 한국에서 열렸다는 점이 이목을 끌며 넥슨은 물론 한류 문화 자체에 대한 관심도도 제고되는 모습이다.
넥슨 아이콘 매치는 게임업계·스포츠업계 양면에서 '위대한 발걸음'으로 남았다. 부디 2년차에도 큰 문제 없이 일정이 마무리되기를, 나아가 내년에도, 그 이후에도 계속되는 연례행사로 자리 잡기를 기원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