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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경제성장 돌파구, AI 전환서 찾아야

2025 국제인공지능대전이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내 AI 생태계 조성과 인공지능 산업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열렸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025 국제인공지능대전이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내 AI 생태계 조성과 인공지능 산업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열렸다. 사진=뉴시스
미국은 세계 최상위급 연구자와 과학자들의 메카다. 연구개발(R&D) 예산이나 연구자에게 주는 급여 면에서 세계 최상급이기 때문이다.
미국 연구개발 예산은 지난해 기준 1조 달러(약 1400조 원) 규모다. 그런데 최근 연구 예산을 삭감하고 공공 연구소를 해체하는 바람에 과학 인재들이 미국을 떠나고 있다. 그동안 미국과 경쟁하기 어려웠던 세계 각국 정부들이 미국을 이탈하는 과학 인재 유치 경쟁을 벌이는 이유다.

가장 민첩하게 움직이는 곳은 유럽연합(EU)이다. EU는 2027년까지 과학 연구 예산을 5억 유로(약 8000억 원)로 확대하기로 했다. 유럽으로 이주한 연구자에게 줄 보조금을 늘리기 위해서다.

프랑스 정부는 이미 해외 연구자 유치를 위한 플랫폼을 만들었고, 영국도 과학자 이주 지원 예산 5000만 파운드(약 932억 원)를 준비 중이다. 스페인 정부도 관련 예산 4500만 유로를 더 배정했다는 게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다.
이 밖에 덴마크·스웨덴·오스트리아·아일랜드·벨기에·호주·중국 등도 미국 연구자와 과학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앞서 노르웨이와 포르투갈 등도 미국 이탈 연구자 지원책을 발표했다.

인공지능(AI) 전환이 시급한 시기에 핵심 인재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한국과 대비된다.

대선 후보들도 AI 강국 도약을 위한 인재 육성을 외치지만 말뿐이다. 의대 쏠림으로 인한 이공계 기피 현상은 바뀌기도 힘들어 보인다.

한국의 로봇 지수는 2023년 기준 세계 1위다. 글로벌 트렌드인 AI와 로봇의 융합으로 가는 길목을 제대로 선점한 모양새다.
미국 프레시던스리서치 자료를 보면 지난해 8380억 달러였던 글로벌 AI 시장 규모는 2030년 1조8000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 경제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하려면 AI 인재부터 육성해야 한다. 해외 과학자 유치는 고사하고 중국·홍콩 등지로 핵심 인재마저 빼앗기는 현실부터 바로잡아야 AI 전환에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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