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코칭칼럼] 이준석계의 경선 전멸과 팔로어십

류호택 (사)한국코칭연구원 원장이미지 확대보기
류호택 (사)한국코칭연구원 원장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이준석계는 왜 전멸했을까?” 리더십 측면에서 바라보면 아마도 가장 큰 원인은 ‘이준석 전 대표의 ‘팔로어십’일 것이다. 그가 당대표 시절에 보여준 팔로어십은 실망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팔로어(Follower)’란 무엇일까? 단순히 리더를 따르는 사람이나 리더와 함께 일하는 사람이란 다소 수동적 의미도 있지만, ‘리더와 함께 성과를 달성하면서 성장하는 사람’이란 능동적 의미도 있다.
‘팔로어십은 왜 중요할까?’ 카네기멜런 스쿨의 켈리 교수는 “조직 성공에 리더가 기여하는 비율은 높아야 20% 정도지만 팔로어의 비중은 80%이다”라고 했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남을 따를 줄 모르는 사람은 결코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이런 말이 팔로어십의 중요성을 잘 말해주고 있다.

사실 모든 리더는 리더이자 팔로어이다. 리더의 위치에만 있는 사람은 없다. 대통령에겐 국민이 있고 CEO에겐 고객이 있지 않은가. 어쩌면 이들은 가장 어려운 윗분을 모시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들 리더는 말하지 않으면서 말하는 고객이나 국민의 요구를 미리 알아차려서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팔로어가 바람직할까? 첫째, 팔로어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자신을 먼저 발견해야 한다. 자신의 존재 의미나 사명이 무엇인지를 먼저 발견하지 않으면 단지 리더를 따르는 수동적인 추종자가 될 수밖에 없다. 능동적인 팔로어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먼저 자신을 발견해야 한다.

둘째, 리더와 함께 성과를 달성하면서 성장하겠다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켈리 교수의 주장처럼 성과 달성의 80%를 팔로어가 기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팔로어의 마인드는 가장 큰 자발적 동기부여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셋째, 리더와 같은 눈높이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목표를 정하고 상황을 판단해야 한다. 그렇게 정한 선택과 집중이 바람직한 성과와 직결되게 된다. 쓸데없는 일을 줄이게 된다. 물론 리더의 올바른 상황 파악이 전제되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넷째, 리더와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팔로어가 아무리 리더의 입장에서 일한다고 해도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는 소통은 꼭 필요하다. 중간보고가 여기에 해당한다. 중간보고는 자신의 선택과 집중이 올바른지 확인하는 좋은 기회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성과를 자연스럽게 리더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도 된다.

다섯째, 업무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 자신이 맡은 일이 생소한 분야라도 그렇다. 아주 생소한 분야라고 하더라도 분명한 목적이 있는 경우 6개월 안에 어느 정도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경험이다.

따를 줄 아는 자가 이끌기도 잘한다. 사람들이 보고 배우기 때문이다. '삼국지'에서 조조가 관우를 탐냈던 것은 그가 주군인 유비를 잘 섬겼기 때문이다. 만약 관우가 유비를 쉽게 버렸다면 조조는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해 궁궐을 지어주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높은 직위도 주지 않았을 것이다. 중국에서 관우를 재물을 지키는 신으로 모시는 이유는 그가 훌륭한 팔로어였기 때문이다.

모든 리더는 리더가 되기 전에 팔로어였다. 물론 지금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도 누군가의 팔로어이기도 하다. 팔로어였을 때 했던 행동은 리더가 되면 사람들은 당연하게 그대로 되돌려준다. 팔로어십이 중요한 이유다.

류호택 (사)한국코칭연구원 원장('지속가능한 천년기업의 비밀'의 저자)
사진없는 기자

류호택 (사)한국코칭연구원 원장('지속가능한 천년기업의 비밀'의 저자)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파격 변신한 8세대 BMW 5시리즈...520i M sport package, "엔트리 같지 않다"
모든 걸 다 가진 차 왜건..."볼보 V90 CC, 너 하나로 만족한다"
만년 B급 감성 푸조, 408로 확 달라졌다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