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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3685억원에 군집위성 개발사업 1순위…양산 역량 강화

제안서 평가 통과 업체 중 최저가 선정…KAI와 918억원 차이
425 사업서 SAR 탑재체 4기 공급…제주우주센터 연 100기 생산능력 확보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초소형SAR위성. 사진=한화시스템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초소형SAR위성.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군 정찰위성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초소형 군집위성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의 '초소형위성체계 합성개구레이다(SAR) 군집위성 개발' 사업 개찰 결과 한화시스템이 3685억 원을 제시해 1순위에 올랐다. 경쟁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4603억 원을 제시했다.

이번 입찰은 제안서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85점 이상을 받은 업체 가운데 예정가격 이하로 가장 낮은 금액을 제시한 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당 사업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 대한 감시 능력을 높여 국가 안보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방부(방위사업청)와 우주항공청, 해양경찰청 등이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여러 기의 소형 위성을 활용해 주요 지역의 움직임을 보다 짧은 간격으로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SAR 위성은 레이더 전파를 활용해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지상과 해양의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군집 형태로 운용할 경우 특정 지역에 대한 관측 주기도 단축할 수 있다.

앞서 회사는 군 최초의 독자 정찰위성 확보 사업인 '425 사업'에 참여해 SAR 센서와 데이터링크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SAR 탑재체 4기를 공급해 왔다.

자체 위성 제작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2023년 12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회사는 독자 개발한 소형 SAR 위성을 발사했으며, 이후 해당 위성이 촬영한 영상도 공개했다.

위성 생산을 위한 시설도 구축했다.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는 연간 최대 100기를 제작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다수의 위성을 공급해야 하는 군집위성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군집위성 체계는 다수의 위성을 일정한 품질로 생산하는 동시에 개발·제작·시험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반영하는 생산관리·양산 역량이 중요하다.

한화시스템은 그간 축적해 온 SAR 위성 핵심기술과 자체 위성 개발 경험, 제조 인프라를 활용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생산관리체계를 보다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K-위성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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