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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메모리값 급등에 中 메모리 칩 검토…美 행정부 상대 로비

메모리 가격 급등에 공급망 다변화 압박
CXMT, 美 국방부 ‘중국 군사기업’ 명단 올라
美 의회 반발 변수…“중국 군사기업 협력은 실수”
서울 영등포구 IFC몰 애플 여의도 매장의 애플 로고. 사진=이지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영등포구 IFC몰 애플 여의도 매장의 애플 로고. 사진=이지현 기자
애플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산 메모리 칩 구매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리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애플도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각) 애플이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메모리 칩 구매 허가를 받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CXMT는 중국의 D램 제조사다. 미국 국방부는 중국 인민해방군과의 연계 의혹을 이유로 CXMT를 ‘중국 군사기업(1260H)’ 명단에 올려둔 상태다. 해당 명단이 거래를 곧바로 금지하는 제재는 아니지만, 미국 기업 입장에서는 정치적 부담과 평판 리스크가 크다.

애플이 CXMT 제품을 검토하는 배경에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있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수급이 빠듯해지고 가격이 오르면서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부품 조달 비용도 함께 높아지는 흐름이다. 애플도 최근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 인상 과정에서 메모리와 저장장치 비용 상승을 이유로 든 바 있다.
다만 실제 구매 승인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미국 의회가 중국 반도체 기업과의 거래에 안보 우려를 제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존 물레나 하원 중국특별위원장은 “애플이 중국 군사기업과 협력하는 것은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중국이 핵심 공급망을 장악하도록 돕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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