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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홀딩스, 5811억 배당 재원 마련…주주환원 확대 시동

자본준비금·이익준비금 이익잉여금 전입
24일 임시주총서 결의…비과세 배당 재원 활용 가능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이 제72기 동국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영업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동국홀딩스이미지 확대보기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이 제72기 동국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영업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동국홀딩스
동국홀딩스가 5811억원 규모의 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주주환원 재원 마련에 나선다.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에 이어 배당 확대 기반까지 정비하며 주주가치 제고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동국홀딩스는 오는 24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준비금 감소와 이익잉여금 전입 안건을 상정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안건은 자본준비금 4808억원과 이익준비금 1003억원을 감액해 총 5811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내용이다. 회사는 이를 향후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의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준비금 감액은 회사가 보유한 자본준비금과 이익준비금 가운데 법정 기준을 초과한 금액을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절차다. 상법에 따르면 자본준비금과 이익준비금의 합계가 자본금의 1.5배를 넘을 경우 초과분 범위 안에서 감액할 수 있다.
이번 전입 예정 금액 중 자본준비금에 포함된 주식발행초과금 1160억원은 관련 세법에 따라 비과세 성격의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동국홀딩스의 배당 확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동국홀딩스는 올해 들어 주주환원 정책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자사주 소각과 감자, 액면분할 안건이 승인됐다. 이후 5대 1 액면분할을 통해 발행주식 수를 늘려 거래 접근성을 높였고, 자기주식 소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섰다.

배당 정책도 강화했다. 동국홀딩스는 올해 최소 배당액을 기존 주당 300원에서 400원으로 상향했다. 또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결의로 배당기준일을 정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한 바 있다.

철강업계는 중국산 저가재 공세와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수익성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동국홀딩스는 업황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주사 차원의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국홀딩스 관계자는 "향후 주주환원 정책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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