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핵심 기능 없다” 주장…KAIST “세계 최고 학회 검증 기술” 반박
온디바이스 AI 핵심 기술 놓고 진위 공방…특허·구현 가능성 쟁점 부상
온디바이스 AI 핵심 기술 놓고 진위 공방…특허·구현 가능성 쟁점 부상
이미지 확대보기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발표한 개인 맞춤형 응답·학습 인공지능(AI) 반도체 ‘소울메이트’를 둘러싸고 기술 구현 여부와 특허 권리를 둘러싼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31일 KAIST와 업계에 따르면 한 스타트업은 KAIST의 해당 기술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며 특허 침해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당 업체는 “KAIST가 구현되지 않은 기능을 포함한 것처럼 발표했으며 핵심 기술 특허는 자사가 먼저 출원했다”고 주장했다.
이 업체는 특히 사용자 감정 상태를 파악해 AI가 개입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는 기능이 실제 칩 설계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구조적으로 구현 자체가 불가능한 기능인데 이를 ‘세계 최초’ 기술로 발표했다는 주장이다.
또 핵심 기능이 존재하지 않거나 구현되지 않았음에도 문제 제기에 대해 KAIST 측이 적절히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해당 기술이 완성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에 대해 KAIST 측은 기술의 신뢰성을 강조하며 반박했다. 연구를 이끈 유회준 교수는 해당 기술이 세계 최고 권위 학회에서 수개월에 걸친 심사를 통해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세계 최초’ 기술이라는 판단은 글로벌 학계 검증을 거친 결과”라며 기술의 독창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기술 자체에 대한 의문 제기는 학계 검증 절차를 부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입장이다.
특허 논쟁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KAIST 측은 특허는 출원만으로 권리가 확정되지 않으며 심사 과정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침해를 주장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문제가 된 ‘소울메이트’ 기술은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다. 개인 맞춤형 응답과 학습 기능을 핵심으로 차세대 AI 반도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논쟁이 기술 구현 가능성과 특허 선점 경쟁이 맞물린 사례로 보고 있다. 향후 특허 심사 결과와 기술 검증 과정에 따라 논란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