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침체·보호무역·기후 규제 압박 겹쳐
회사별 대응 전략 차이 뚜렷
회사별 대응 전략 차이 뚜렷
이미지 확대보기포스코홀딩스·현대제철·동국제강이 주주총회에서 올해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업황 부진 속 투자 확대와 제품 경쟁력 제고, 수출 강화 등 서로 다른 대응 전략을 내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철강 산업은 건설 경기 둔화에 따른 내수 수요 감소와 글로벌 수요 부진, 중국산 저가 철강 유입, 보호무역 강화 등 복합적인 압박에 직면해 있다. 여기에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기후 규제까지 더해지며 비용 부담과 수출 환경 불확실성도 확대되는 상황이다.
철강 3사는 이번 주총에서 이 같은 경영 환경을 공통적으로 언급하며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각 사는 △투자 확대 △제품 경쟁력 제고 △수출 강화 등 서로 다른 해법으로 올해 사업 방향을 구체화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를 축으로 한 ‘2 Core’ 전략을 유지하며 투자 확대와 사업 기반 확장에 나서고 있다. △북미·인도 철강 합작 투자 △아르헨티나 리튬 상업 생산 △호주 리튬 광산 투자 등을 통해 철강과 소재 사업을 동시에 확대하고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24일 주총에서 “지난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산업 경기 둔화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를 양대 축으로 하는 ‘2 Core’ 사업의 성장 기반을 다졌다”며 “2026년을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변곡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제품 경쟁력 강화와 원가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3세대 자동차 강판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가동에 맞춰 탄소저감 제품 양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건설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봉형강 부문은 설비 운영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보룡 현대제철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자동차 강판은 미래 성장을 견인할 전략 사업”이라며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글로벌 판매 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내수 부진에 대응해 수출 확대와 수익성 중심 운영에 무게를 두고 있다. 수출 판매 비중을 지난해 11% 수준에서 올해 15%까지 끌어올리고 전담 조직 확대와 글로벌 고객 맞춤형 직거래 체계 구축 등을 통해 해외 시장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채산성 중심 제품 판매와 가격 대응 전략을 병행해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최삼영 동국제강 사장은 23일 주총에서 “내수 수요 침체와 보호무역 심화, 고환율·고원가 환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판매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통상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