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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2분기 영업익 3990억…전년比 3.5%↓

공급 효율화로 매출 방어
여객·화물 동반 감소
3분기 성수기 수요 기대
대한항공 B787-1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이미지 확대보기
대한항공 B787-1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2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3조9859억원, 영업이익 399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 3.5% 감소한 수치다. 순이익은 3959억원으로 13.4% 늘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무역 갈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도 대한항공은 공급 효율화를 통해 매출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했지만,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부담이 커지며 수익성은 다소 약화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여객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노선별 수요 감소에 따라 전년보다 2% 줄어든 2조39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5월 초 황금연휴 수요가 집중되면서 수익성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화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1조5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 유예 및 상호관세 발표 등 통상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수요 변동성이 확대된 결과다. 대한항공은 반도체, 배터리, 태양광 셀 등 프로젝트 화물 및 계절 신선화물 중심의 수요 다변화 전략을 구사해 대응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3분기 여객사업은 하계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와 주요 관광 노선 중심의 실적 호조가 전망된다”며 “수요 집중 노선 공급 확대 등 탄력적 공급 운영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화물사업은 당면한 시장상황 대응력 강화, 관세 협상 결과에 맞춘 유연한 노선 운영으로 안정적 수익 유지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연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chel080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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