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효율화로 매출 방어
여객·화물 동반 감소
3분기 성수기 수요 기대
여객·화물 동반 감소
3분기 성수기 수요 기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무역 갈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도 대한항공은 공급 효율화를 통해 매출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했지만,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부담이 커지며 수익성은 다소 약화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여객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노선별 수요 감소에 따라 전년보다 2% 줄어든 2조39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5월 초 황금연휴 수요가 집중되면서 수익성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화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1조5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 유예 및 상호관세 발표 등 통상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수요 변동성이 확대된 결과다. 대한항공은 반도체, 배터리, 태양광 셀 등 프로젝트 화물 및 계절 신선화물 중심의 수요 다변화 전략을 구사해 대응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3분기 여객사업은 하계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와 주요 관광 노선 중심의 실적 호조가 전망된다”며 “수요 집중 노선 공급 확대 등 탄력적 공급 운영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화물사업은 당면한 시장상황 대응력 강화, 관세 협상 결과에 맞춘 유연한 노선 운영으로 안정적 수익 유지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연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chel08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