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가 자사의 프리미엄 전기 세단 ‘에어 그랜드 투어링’으로 단일 충전 최장 주행 거리 세계기록을 세웠다. 루시드는 이번 기록을 통해 고효율 파워트레인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루시드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독일 뮌헨까지 1205㎞(약 749마일)를 단 한 번 충전으로 주행하며 기네스 세계기록을 경신했다고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주행에 사용된 차량은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 모델로 운전은 기업인 위밋 사반지가 맡았다. 주행 전 구간은 기네스 세계기록 공식 인증 요원이 동행하며 실시간으로 검증했다.
◇ EPA 인증보다 380㎞ 더 달려…효율성 강조
루시드는 지난해부터 에너지 효율성 중심의 기술 전략을 강화해왔으며 자체 개발한 파워트레인 구성 요소와 경량화 설계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 점이 장거리 주행의 핵심 요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저 사양 모델인 에어 퓨어는 kWh당 5마일(약 8㎞)을 주행할 수 있는 최고 효율을 기록한 바 있다.
루시드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에어 그랜드 투어링과 위밋 사반지의 도전으로 전기차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한 번 충전으로 1205㎞를 달린 공식 세계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 장거리 전기차 경쟁 가속…‘루시드 vs 테슬라’ 구도 강화
이번 기록은 장거리 전기차 시장에서 루시드의 기술적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테슬라를 포함한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주행 거리 확대 경쟁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루시드는 ‘실제 주행 조건에서의 효율’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일렉트렉은 “루시드는 단순한 고급 브랜드가 아니라 업계 전체가 참고할 만한 전기차 효율성의 교과서 같은 존재”라고 평가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