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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통' 류진 한경협 회장 연임…IT·엔터社 합류로 외연 확장

류 회장 "한국경제 성장엔진 복원에 앞장"
'트럼프 2기 TF' 박차…3월 대미 사절단 파견 예정
카카오·네이버와 포스코·고려아연 등 신규 가입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회장단을 비롯한 신규회원사 대표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64회 정기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회장단을 비롯한 신규회원사 대표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64회 정기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이 2년 더 한경협을 이끌게 됐다. 기업가 정신 복원과 함께 불확실한 글로벌 통상환경을 돌파하겠다는 메시지도 내놨다. 카카오와 네이버 등 정보통신(IT) 기업을 비롯해 주요 기업이 한경협 신규 회원으로 합류하며 외연 확장에도 힘이 실렸다.
한경협은 20일 서울 여의도 한경협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류 회장을 40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류 회장은 지난 2023년 8월 39대 회장 자리를 맡은 뒤 2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 자리에는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과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류 회장의 연임은 자연스런 수순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6년 이후 당시 전국경제인연합의 위상이 작아진 이후 고전하다 류 회장이 한경협을 이끄면서 과거 위상 회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특히 미국 정재계와 두터운 네트워크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류 회장은 임기 동안 한경협의 대미사절단 역할을 강화했다.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 계열사들도 회비 납부를 재개했다.

류 회장은 회장 취임사에서 “1997년 IMF 위기를 극복할 때만 해도 기초체력이 튼튼했고, 리더십과 국민단합이 확고했다”며 “첨단산업 육성법안은 국회에서 표류하고 정치적 갈등이 국민통합을 가로막는 등 오늘의 여건은 (1997년) 당시보다 못하다”고 현재 상황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경제의 성장엔진 되살리기에 앞장서겠다”며 “정부와 국회, 국민과 기업이 한마음을 이루도록 한경협부터 열심히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앞으로 2년간 한경협을 이끄는 동안 △기업가정신 복원 △기업환경 개선 총력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기민한 대응 등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달 류 회장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에 대응하는 ‘트럼프 2기 TF’를 출범시킨 바 있다. 류 회장은 이날 정기총회에 앞서 다음 대미 사절단을 파견할 시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3월에 보낼 예정”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한경협은 이날 정기총회를 통해 기업 46곳을 새 회원사로 맞이하며 IT·디지털과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외연을 확장했다. 이날 회원사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곳은 카카오와 네이버, SK하이닉스, LG유플러스, 두나무 등 IT 기업들과 하이브, 포스코그룹 계열사 4곳, 동국제강그룹 계열사 4곳, 고려아연, LG화학 등이다.

한편, 한경협은 이날 회원·국민·정부와 함께 한국경제의 글로벌 도약을 이끈다는 비전을 담은 새 상징(CI)을 선포했다. 한경협은 새 CI에 관해 “파란색은 우리 경제계가 개척해야 할 글로벌 시장과 창의·신뢰를 상징하며, 초록색 원은 국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지구촌을 아우르는 글로벌 싱크탱크의 역할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왼쪽 여섯번째)을 비롯한 회장단과 내빈들이 20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뉴(New) CI 선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인협회이미지 확대보기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왼쪽 여섯번째)을 비롯한 회장단과 내빈들이 20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뉴(New) CI 선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인협회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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