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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트럼프 관세에도 美 시장 판매 가격 당분간 유지 검토

2월 26일 네덜란드 네이메헌의 자동차 딜러샵 내부에 토요타 자동차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월 26일 네덜란드 네이메헌의 자동차 딜러샵 내부에 토요타 자동차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토요타자동차가 미국에서의 차량 판매가격을 당분간 유지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마이니치 등 현지 외신이 3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토요타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4월 3일 자동차에 25%의 추가 관세를 실시함에도 불구하고 차량 판매가격 동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관세에 따른 비용 상승분은 원가 절감을 통해 충당하는 것이 핵심 골자이며, 이후 미일 양국 정부 간 협상의 진척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토요타 관계자에 따르면 구매처에서 조달하는 부품에 대해서도 수량과 가격은 당분간 기존 수준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부품업체 등에서는 추가 관세의 영향으로 일본의 대미 수출이 급감해 국내 생산이 크게 위축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의식한 모양새다.

관세 상승분이 완성차에 즉시 영향을 줌으로 인해 판매가격이 급등하면 미국 내 판매와 일본 수출, 자국 내 생산과 고용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토요타는 한시적으로 미국 내 재고로 버티며 가격도 원칙적으로 동결, 당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이탈리아 슈퍼카 메이커 페라리는 추가 관세 발표에 따라 미국에서 판매하는 일부 차종을 최대 10%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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