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모니·인듐 등 주요 희소금속 생산공정 살펴

7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정태웅 제련 사업 부문 사장과 함께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전략 광물 생산량, 공정 등을 긴급 점검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직원들에게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자원 안보’ 수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국가기간산업 본연의 역할에 부응해 공급망 차질이 없도록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국익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이 울산 온산제련소를 찾은 배경은 최근 중국의 5대 희소금속 수출통제 조치에 따른 산업계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일조해야 한다는 판단과 맞닿았다. 특히 이날 ‘국가자원안보특별법’이 시행되면서 핵심 광물 확보 노력이 매우 절실해졌다. 국가자원안보특별법은 자원 안보 추진체계와 자원 안보 위기 조기경보체계를 운영하고 핵심 자원의 공급과 수요 관리 등에 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글로벌 정세 변화와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선제적으로 공급망을 살펴야 할 필요성이 이번 현장점검으로 이어졌다.
고려아연은 중국 정부가 수출통제 조치를 취한 5개 품목 가운데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등 3개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제련소 임원과 팀장 회의에서 핵심 기술 연구진과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전략자원이 안정적으로 산업계에 공급될 수 있도록 생산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희소금속 회수율 제고와 공정 효율화 기조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기술 연구소를 중심으로 희소금속 회수율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R&D)에 매진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전략 광물의 안정적 공급은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 경쟁력의 근간으로 고려아연은 자원 안보에 일조하는 과제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며 "온산제련소 임직원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추구하면서 성장 기반을 두텁게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